오늘은 동갑내기 사촌의 결혼식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커왔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절친한 우리 사이. 같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더 잘 보고 놀았다.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하니 괜시리 예식을 시작하는 데 눈물이 자꾸 나왔다.
막상 내 결혼 때는 눈물 한방울도 안흘렸는데 ㅋㅋㅋ
뭔가 하나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하는 그녀를 아주 응원하게 된다.
오랜만에 엄마의 7남매에 그 배우자의 자식이 손주까지 모여 왕할머니까지 4대가 함께하는 뒷풀이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누구 하나와 진득하게 얘기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
그 와중에 신랑은 특유의 E 성향을 발휘해 누구는 해군을 나왔다더라. 누구는 현재 무슨 일을 한다더라. 이런 주절주절 일상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데. 나는 하나도 못 들었던 거라.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ㅎㅎ
내 결혼 때는 코로나라서 예식 사람도 많이 못 오고 다들 인사만 그냥 드리고 넘어간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가 없다보니 더 북적북적 더 많이 모였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여있자니 옛날 명절 분위기가 난다. 좁은 공간에 북적북적 다들 앉아서 와글와글 하는 거 말이다.
자리를 떠나기가 아쉬웠지만 좀 더 늦어지면 아기 짜증이 대폭발일테니 물러나기로 한다 ㅎ.ㅎ...
다들 정말 반가웠어. 또 보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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