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 210

[orsr PICK] 한강 작가 작품 읽기 _ 희랍어 시간(간단 리뷰)

사실 리뷰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망설인 작품, 희랍어 시간. 망설인 이유는 내가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는가를 잘 알 수가 없어서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에도 이 정적인 소설을 어찌해야 하는가 싶었지만 내가 이해한 만큼만 리뷰해보기로 했다. 출판 : 문학동네 발행 : 2011.11.10 책 소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열일곱 살 겨울, 여자는 어떤 원인이나 전조 없이 말을 잃는다. 말을 잃고 살던 그녀의 입을 다시 움직이게 한 건 낯선 외국어였던 한 개의 불어 단어였다. 시간이 흘러, 이혼을 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고 다시 말을 잃어버린 여자는 죽은 언어가 된 희..

휴대용 유아차(유모차) 어떤 것으로 살까 🤔

이제 절충형 디럭스 유아차에서 휴대용으로 건너갈 시기가 된 듯한데 대체 어떤 브랜드를 살지 고민이 되어 방문한 베이비 하우스. 가장 많이 구입하는 5가지 브랜드를 살펴보았다. 왼쪽부터 줄즈, 요요2, 타보, 지니에스 순. 줄즈 : 6kg, 기내반입 가능 , 가장 고가, 안전바 따로 구입. 요요 : 6.2kg, 기내반입 가능, 짧은 선바이저 길이, 안전바 없어서 호환 제품 구입해야됨, 앉는 폭 좁음 타보 : 6.8kg, 국산, 기내반입 체크해야됨, 햇빛가리는 기능 제일 좋음, 가격 제일 가성비 지니에스 : 6.8kg, 접어서 끌기 가능, 짐칸 넓음. 기내 반입 따로 체크해야 됨. 처음에 방문할 때 가장 추천을 많이 받고 간 것은 요요 였다. 기내 반입할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요요. 그런데 실제 매장..

7개월 아기 성장 발달 체크 및 발달 놀이

여아 7.6kg 키 67.3cm 남아 8.3kg 키 69.2cm 1. 혼자서도 잘 앉아 있나요? 2. 아이가 잘 기어 다니나요? 3. 손가락을 사용해 물건을 잡나요? 4. 무언가를 잡고 서려고 하나요? 5. 멀리 있는 장난감을 잡기 위해 기나요? 6. 아이가 집안의 물건들에 관심을 가지나요? 7. 엄마 아빠가 이름을 부르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나요? 8. 엄마 아빠의 기분에 맞춰 감정 표현이 달라지나요? 9. 손과 주먹을 입에 넣나요? 10. 자기주장에 강해지고 고집이 생겼나요? 11. 엄마 아빠에 대한 애착이 더 심해졌나요? > 1~8번까지 YES에 해당하는 개수가 많으면 아기가 잘 크고 있고 아기를 잘 케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9~11번까지 YES 개수가 많으면 엄마 아빠들이 힘..

(육아일기)우리 아기도 어린이집 보낼 수 있을까

11월 1일 부터 2025년 상반기 어린이집 원아 모집이 시작되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대기를 걸어놓은 어린이집들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랄까? 1순위 희망 :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처음 넣을 때 부터 100번이던 단지 국공립 어린이집 (저출산이라며 애 없다면서요 😭😭😭😭) 10월 31일에 확인했을 때 대기 53번이더니 11월 1일은 아침에 확인해보니 대기 4번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어린이집에 전화해서 대기 4번인데 되면 바로 하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시간 반이 넘도록 입소확정 연락이 없었고 연락을 드렸더니 딱 내 앞에서 끊겼단다. 😭😭😭😭😭 대기 3번으로 일단 계속 대기 해야한다는.. 누군가 제발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셔서 자리가 나길 간절히 빌어봐야한다. 2순위 희망..

[Orsr PICK] 한강 작가 작품 읽기 _ 흰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2013년 겨울에 기획해 2014년에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2016년 5월에 처음 펴냈던 책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6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흰' 것에 관한 65편의 이야기를 엮여서 만든 자전적 소설인 '흰'은 그 기저에 한강 작가와 작가의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맞이한 언니의 스토리가 깔려서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페이지와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외딴 사택에 살고 있었던 한강 작가의 어머니는 산달이 되기도 전에 양수가 터졌고 홀로 아이를 출산하였으며 그 아이는 ..

오늘의 페이지 _ 내 마음이 너무 작을 때 (책: 혼자 보는 일기 2)

엄마가 너무 엄마이기만 했어. 이제 동등한 사랑으로 서로 예의 지키면서 그렇게 네가 살아가는 걸 보고싶어. 사랑하니까 감싸는 거야. 부족해도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하지만 무한한 마음은 없어. 바닥이 나면 채워지지 않는 마음도 있어. 이제는 알아야 돼. 나의 엄마라는 이유로 너그럽기만은 바라는 것은 자식인 나의 이기주의라는 것을 알고있는데 가끔씩 날 서버린 나 자신의 감정이 절제가 안될 때가 있다. 엄마니까 이해해줄거야라는 식의 태도는 점점 고쳐야할 문제다. 나도 엄마를 동등하게 예의지키면서 배려하고 아껴야지. 무한한 마음이라는 건 없으니까. 엄마에게 카톡을 보내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오늘의 페이지 _ 모래 (책 : 흰)

그리고 그녀는 자주 잊었다. 자신의 몸이(우리 모두의 몸이) 모래의 집이란 걸. 부스러져왔으며 부스러지고 있다는 걸. 끈질기게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평소에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누구도 모래가 되어가는 과정을 피할 수는 없다. 결국 부스러질 무언가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런 생각의 과정을 거치는 사이에도 우리는 끈질기게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겠지. 허무함과 공허함. 그 헛헛함이 하얗게 부스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