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밀리의 서재 어플에서 책을 골라 보았다.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으로 2017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사실 책 제목을 들었을 때 나는 아무튼 시리즈의 책 아무튼 여름을 떠올렸는데, 그래서 혼자만의 생각인지 뭔지 가벼운 에세이가 아닐까 하고 혼자 착각했다.그러나 이 책은 일곱 편의 단편이 엮어진 소설집으로 상실감을 주제로 한다. 책 목차는 아래와 같은데 입동노찬성과 에반 건너편 침묵의 미래 풍경의 쓸모 가리는 손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이 중 내 마음을 후벼 판 작품은 바로 첫 장을 장식하는 [입동]이다. 입동은 어린이집 차량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에 관한 이야기다.52개월이 된 영우를 잃은 부부는 그 상실감에 일상이 무너진 생활을 한다.사계절을 채 다섯 번을 다 보지 못한 영우는 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