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맘 모임을 하면서 장난감 도서관을 잘 활용하면 좋다는 조언을 들었고 집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 장난감 도서관(2층)을 이용해 보았다.
우선 방문 전에 장난감 도서관에 전화를 걸어. 내가 처음 방문한다고 말했고 어떤 식으로 하면 되냐고 여쭤보았다.
그랬더니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현장에서 유료회원(10,000원) 가입을 하고 나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현장에서 장난감을 보고 고를 수 있냐는 질문의 그렇다고 하였다.
그렇게 오전 수유를 하고 유아차를 열심히 밀어 방문한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난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턱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문구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나는 장난감 도서관 직원에게 내가 첫 방문임을 알렸었는데 유아차 유모차 실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들을 수 없었다.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도서관에도 유아차 반입이 가능한데 0세 아기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에 유아차 반입이 안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유아차 반입이 안 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유모차 반입이 안 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뭔가 좀 어울리지 않는 두 문구 아닌가.
사실 유아차 실내 반입이 되지 않는다면 그런 문구라도 홈페이지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나는 분명히 아기띠를 챙겨 왔을 것이다.
홈페이지에서도 가벼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나눠준 용지에도 그런 문구는 없다.
당연히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팸플릿에도 해당 내용은 없다.
1층에 있는 직원분께서 센터 유료회원 가입을 도와주시는데 내가 첫 방문이라고 직원분에게 말씀드렸는데 해당 부분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더니 직원분 대답이 " 유모차 가능하냐고 질문하셨어요?^^ 물어보셨으면 대답해 드렸을 텐데^^"였다.
그래서 일단은 아이를 그냥 팔로 안고 센터로 진입하였고, 그러면 장난감 대여품은 어떻게 가지고 오냐는 말에 그건 직원분께서 내려주실 거라고 답변을 받았다.
그 외에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던가 어느 시간대에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등 팁을 알려주셨다.
준비해 온 3개월 이내의 등본과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가입비를 지불한 다음 받은 회원카드.
신기했던 건 가입자 이름의 아기 이름이 들어간다.
내가 못 왔을 때 신랑이 가지고 와도 된단다.
장난감 도서관이 있는 곳은 꿈자람터이고 아기 성장터는 다른 곳에 있다고. 아기 성장터는 좀 더 아기 중심이기 때문에 방문했을 때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자 이제 2층 장난감 도서관으로 가보자
장난감 도서관은 장난감 2개 책 2권을 1000원이라는 비용을 내고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그마저도 책만 대여하는 경우는 대여금이 없다.
나는 집 앞에 도서관이 있어서 도서는 굳이 빌리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사운드 북이 대여가 가능해서 아기의 흥미 유발을 위해 냉큼 집어 보았다.
장난감은 개월 수에 맞춰 안내가 되어 있고 각각 장난감에도 장난감에 대한 설명과 권장 개월 수가 표기되어 있다.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현재 이용 가능한 장난감과 그에 대한 설명들도 미리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대여 가능으로 되어 있어도 장난감 수리나 청소를 위해서 당장 대여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문의사항은 미리 장난감 도서관에 전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장난감과 책을 다 고르고 장난감을 1층으로 내려달라고 말씀드리면서 아까 도서관 직원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유아차 반입이 안 되는지 설명을 안 해주셨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직원분이 나에게 유모차 가능하냐고 질문하셨냐고 1층 직원분과 똑같은 말을 하셨다.
또다시 설명을 해놓은 곳은 없으면서 방문한 사람에게 네가 질문 안 했잖아라는 식의 대응은 기분이 나빴지만 한 손에는 아기를 들고 한 손에는 가방을 든 나를 위해 1층으로 장난감을 내려다 주신 것에 감사했다.
다음에는 유아차 안에 꼭 아기띠를 챙겨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애를 안고 가방을 들고 장난감을 고르는 일은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아기띠라도 있으면 좀 편해지니까. 아기와 함께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할 분이라면 아기띠가 필수라고 별 5개를 달아야 한다.
사실 홈페이지나 팸플릿에도 문구가 달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모르겠다. 그들도 유아차 실내 반입이 불가능한 육아종합지원센터라는 문구를 공지할 수 있으려나.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빌려온 사운드 북과 장난감.
장난감 도서관에서 장난감을 대여해서 가장 좋은 점은 미리 다 청소를 해놓으시기 때문에 깨끗한 상태의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나도 해당 장난감을 깨끗하고 다음 사람을 위해 잘 이용해야 한다.
아기가 좋아하길 바라면서.
이상 솔직한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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