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책

[서평]오늘은 찬란하게 빛날 거예요

orsr 2025. 3. 30. 10:00

※ 이 포스팅은 작가 김희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
당연하게 생각하며 지나쳐 버린 순간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이 나를 빛나게 합니다

 
 
일상
日常 날 일에 항상 상
[명사]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들을 모아 우리는 그것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바쁘게 흘러가는 매일매일은 꽤나 비슷하여 우리는 그저 주말이 얼른 오기를 외치고, 많은 날들이 그저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 '아 오늘이 수요일이니 아직 금요일이 되려면 이틀이나 더 남았구나. 얼른 가라. 시간아.' 이렇게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에 대하여 잠시 멈추고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소소하지만 우리를 더 따뜻하고 다채롭게 만드는 것들에 관해 다루며, 그러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의 매일매일이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 
 


 
이 책은 글쓰기를 사랑하는 다섯 명의 글여우들이 참여했다.
 


글을 쓰고, 글쓰기를 가르쳐 주는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작가 우윤정
14년 차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작가인 김희배
본인의 일상을 채우는 사랑과 행복을 독자와 나누고 싶은 작가 민강미
삶을 채우는 것이 배움과 나눔이라고 생각하는 작가 이경자
자기주도학습전문가이면서 책과 글로 삶을 채워나가는 작가 김소연
 
각자가 하고 싶은 6~7가지 이야기들을 담아 다섯 챕터로 구성하여 책에 담아냈다.
 
첫 번째. 편안하지만 도전하는 것을 사랑하는 우윤정
두 번째. 그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김희배
세 번째. 살며 사랑하며 기도하는 민강미
네 번째. 행복의 비밀을 탐색하는 이경자
다섯 번째. 이제야 삶에 대해 알아가는 김소연
 
각자의 테마를 담은 소소한 에세이 형식의 글은 오후에 차 한잔하면서 찬찬히 읽어 나가기에 참 좋은 글들이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의 구절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귀여운 할머니 中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굴에 드러난다고 한다. 가끔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을 보면 20대 시절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다. 출산과 1년 육아는 진짜 나를 풍파의 직격탄을 맞은 이처럼 보이게 한달까. 고단한 삶은 우리 얼굴에 그것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렇지만 책에서는 우리의 영혼의 색은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순수함은 퇴색되지 않는 것이다. 점점 쳐지는 얼굴과 몸뚱이를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우리 내부에 가진 힘은 바래지 않고 지켜내보고 싶은 부분이다. 사랑스러운 할머니가 될 수 있도록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진 할머니가 되도록 영혼을 가꾸어 보자. 
 

읽고 생각하고 쓰기 中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페이지가 참 와닿았다. 물론 태생적 게으름은 책으로부터 거리 두기를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다만 몇 페이지를 읽더라도 그 안에서 우리를 사유하게 만든다. 한 권을 앉은자리에서 길게 쭈욱 완독 하는 기쁨도 있지만, 재밌는 책을 쪼개어 읽는 기쁨도 아주 크다. 기억이 안 날 때는 앞 페이지도 들춰 봤다가 다시 이어지는 책 속 세계관에 푹 빠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나만의 방식으로 사유해 보는 거다. 나를 그 상황에 대입해보기도 하고, 좋았던 부분들을 메모장에 기록도 하고, 다른 사람과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거다. 

탁월함을 향한 발걸음 中

 
전에 습관 만들기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말한다. 거창한 게 아니어도 좋다. 작은 것들로 습관을 시작해 보자. 그 작은 것들의 성취감들이 모여 모여 우리를 더 크게 도약하는 원동력을 준다는 거다. 그 때문인지 요즘은 너무 거창하게만 굴지 않고 시작을 소소하게나마 해보자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듯하다. 이 글의 글쓴이도 작은 목표들을 탁월하게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아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탁월함'과 이를 향한 '발걸음'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것이다. 작은 것들이라도 몰입과 집중은 또 하나의 도파민이 되고 도약이 된다. 매일 흘러가는 일상이 똑같아 보일지라도 이러한 몰입은 우리의 일상을 더 특별하게 하는 것이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책장을 넘기며 느껴지는 종이의 촉감.
친구와 나누는 소소한 대화.
창밖으로 비치는 햇살 한 조각.
이러한 평범한 순간들이 모여 나의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너무 피곤한 탓에 커피를 후루룩 마셔버리고,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촤르륵 책장을 넘겨버린다.
햇살 한 조각이 모니터에 빛으로 들어가 눈이 부셔 커튼을 넘겨버리기도 하겠지.
하지만 이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서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그렇기에 당연시만 여기던 순간들을 조금은 더 소중하게 애틋하게 대하면 삶은 더 즐거운 순간들로 가득 찰 수 있다.
 
어떤 분에게 추천하나요?
 
일상이 조금 지친 당신에게
요즘이 너무 따분한 당신에게
하루가 버겁게 느껴지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