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 추천받은 파김치의 쭈글쭈글한 일기장. 파김치가된 작가의 지친 모습이 잘 드러나면서도 귀욤뽀짝한 면이 잘 그려진 그림 에세이 ❤️❤️ 분명히 아껴 읽어봐야지라고 해놓고 앉은 자리에서 30분도 안 걸려 헤치워버렸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다는 거 :D!!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아무래도 전세이사와 엄마얘기 그리고 나를 돌보기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작가님과 내가 경험한 부분은 다르지만, 엄마와 30년 이상 이어져 온 관계 속에서 유대감이 점점 더 결여되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분명히 친구처럼 가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자라면 자랄 수록 거리감이 커지는 느낌. 세대차이라고도 볼 수도 있고, 개인이 가진 가치관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엄마도 이걸 느끼고 있을까? 아무래도 그렇겠지.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