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아주 개인적 연애남매 마지막화 감상평(스포주의)

환승연애 2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그리고 주위에서 워낙 재밌다고 말이 많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던 연애남매.

솔직히 가족의 연애사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내 혈육이 옆에 있는데 연애가 되나 라는 생각이 있어서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가 평이 좋았고 그래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화와 그전 화를 앞두고 있었던 논란(?)의 러브라인에 탈주를 해버릴까? 아주 고민을 하다가 열받을 것 같아서 본방은 안 보고 아침이 돼서야 특정 러브라인 결과를 먼저 알고 보기 시작했다.

가장 응원했던 남매는 재형-세승

주위 많은 사람들이 이 남매를 응원했던 듯.
보편적이면서도 사이가 좋은 남매의 모습에 본인에게 다가온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을 가장 응원했다.

굳이 원픽을 따지자면 세승이었는데, 번지점프를 하고 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었다는 말처럼 용기 있게 다가가고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밝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는! 또한 전광석화처럼 달려가는 모습이 좋아서 잘되기를 바랐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화에서 좋았던 장면은 러브라인에 있는 정섭의 누나인 윤하까지 포함하여 4자 대면을 하는 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밝고 좋아서 그런지 오해를 풀어가고 감정에 솔직히 대해서 더 보기 편했다.

그리고 세승의 오빠인 재형도 거절하는 법도 매너 있었고 고백하는 것에 있어서도 상대방에게 부담이 가지 않게 표현하여서 더 사람의 진중함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해 주는 주연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게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게 상냥하게 거절하는 모습은 정말 멋진 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매력이 보이는 사람은 초아와 윤재였다.

굉장히 매너 없는 거절에도 미움을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이해하고 좋았던 기억만을 가져가고 말도 예쁘게 하는 초아.

감정에 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 혼자만 하는 게 아니니까

누구처럼 비겁하게 숨지 않고 본인만의 속도에 맞춰 끝까지 예의 있는 모습이 좋은 어른이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의외로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던 건 윤재였다. 어쩌면 첫인상을 별로로 보이게 만든 건 동생 지원일지도 모르겠다.

철부지 오빠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사람들 속에서 항상 음식을 챙기고 또한 본인이 관심 있는 윤하에게 애정을 가득 쏟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런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논란의 러브 라인이었던 용우 지원은 굉장히 보기 불편하고 수요 없는 공급이었다.

이들이 왜 수요 없는 공급인지는 그들의 속도와는 관계가 없다. 솔직하지 않은 모습,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등이 얼마나 무례하고 어리석은가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들이 하는 행동은 본인들과 감정을 교류하던 사람들의 매력을 깎아내리는 행태를 취하는데 이 때문에 장면을 보는 내 속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었다.

사랑이 싹트는 건 한순간이다. 그래서 같이 지내는 동안에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마음이 갈 수 있다. 몰랐던 마음을 알아채는 것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미 알아가고 있었던 사람들과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면 헤어짐에도 그만한 배려와 예의가 필요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지원을 알아보고 싶다면 용우는 지원과 잘 돼가고 있는 재형의 동생인 세승을 비밀 데이트 상대로 불러내는 짓을 하지 않아야 했다. 초아에게 복숭아 맛있다는 문자는 정말 고개를 절레절레하게 만들었다. 대체 몇 사람을 바보를 만들려고 그런 행동을 한 건지.

재형을 금쪽이라고 부르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을 왜 깎아내리는지. 그쪽가족들은~ 이러면서 초아 철현 남매에게 무례하게 구는지. 회계사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PC방이나 다닐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한다거나 입덕했다가 탈덕할 것 같은 아이돌 같다는 예의 없는 말들은 용우와 지원의 울고 있는 어린아이 발언처럼 헛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요소다.

편집 자체에 자극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본인들이 한 행동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다 보니 좀 더 무례해 보인다.

여튼간에 이제 다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실제 커플은 아무래도 윤하 윤재뿐인 듯한데 두 분 좋은 만남 하시고 💘

그저
재형-세승
초아-철현
남매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빌뿐 🙏🙏🙏

바이바이 연애남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