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외출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사항이 수유실에 관한 것이다. 수유실이 없다면 기저귀 갈이대라도 갖춰져 있는가. 어떤 곳을 방문하게 되면 꼭 검색하게 되는 요소이다.
사람들이 인터넷에 쓰여진 말에 의하면 테이블 위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맘충들이라면서 욕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없다면 아기 기저귀는 어디에서 갈 수 있는 거지? 차량 없이 도보로 방문했다면 어디서 어떻게 아기 기저귀를 갈란 말인가?
기저귀 갈이대가 없는 곳은 아기는 절대 방문하지 말라는 것인가? 이게 직접 내 입장이 되니 대체 진짜 어쩌라고 이런 걸까라는 의문 사항이 들게 된다.
화장실 이용에 관한 사항은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조건이다. 그것이 아기라고 해서 배제되는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 생리현상은 보편적 인권이 아닌가? 내 아기가 예쁘니 나는 테이블에서 기저귀를 갈겠소 이런 것이 아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 건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뭔가 쓰다 보니 🤔 흥분을 하는 듯하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민공원을 방문하게 되면서 수유실이 있는지 기저귀 갈이대가 있는 화장실이 있는지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뽀로로 도서관 옆에 수유실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보았다.
수유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에 방문 가능하고 아기와 함께여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벨을 누르고 들어갈 수 있음.
입장하자마자 1인용 소파 2개와 정수기 세면대가 구비되어 있었다.
안쪽에도 기저귀 갈이대 2곳과 세면대 정수기가 있고
모유 수유를 위해 커튼이 쳐진 공간 안쪽에도 소파가 구비되어 있음 😋
덕분에 아기 기저귀도 갈아주고 수유 또한 할 수 있었다.
신랑과 둘이서 다니던 외출에서 아기와 외출은 참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어쩐지 환영받던 손님에서 껄끄러운 내방객이 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또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 우리가 적응해야할 것들이겠지.
누구나 환영받을 공간이 늘어나기를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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