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4개월차 원더윅스에 접어들었다.
4개월 차 원더윅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새벽 수유 부활이다.
새벽 수유 부활은 쪽쪽이로 달래지는 정도가 아니다.
자다가 갑자기 강성 울음 으아아 하는 울음소리가 집안에 울러 퍼지는데 악을 쓰는 울음소리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 마냥 화들짝 둘 다 일어나게 된다.
그럴 때는 그냥 빨리 분유를 타서 먹이고 재우는 것이 상책이다.
두 번째로는 찡얼거림이 대폭발인데 이게 꼭 안아줘야만 달래진다. 관심을 가져줘야만 달래진다. 응응 갈게 잠깐만 기다려 따위는 아기에게 통하지 않는다.
잠시라도 다른 집안일을 하기 위해서 아이에게서 떨어지는 순간 아기는 나를 찾고 찡얼거림이 점점 커지고 울음이 된다. 😂 덕분에 아기가 자는 순간이 천사라는 말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된다.
세번째 수유량이 늘었다 줄었다 지 맘대로다. 어떤 때는 분유를 달라고 악을 쓰며 울다가 어떤 때는 먹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어느 상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집에서 가장 대장인 아기님의 기분을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한다.
근데 정말 원더윅스는 원더윅스일까? 우리 아기는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태어나기를 조금 크게 태어나서 그런 건지. 100일의 몸무게 더블링에 대차게 실패했다.
그런데 오늘 몸무게를 재어봤더니 드디어 더블링에 성공하였다. 세상에 우리 아기도 크고 있긴 한가보다.
그래 아기가 크고 있다.
애가 우는 건 크느라 그런 거다.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가을학기 문화센터 강좌 접수가 시작되었다.
문화센터에 너무 늦게 가면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여 가을 학기 시작 때는 5개월~6개월이기 때문에 우리 아기도 데려가 볼까 싶어서 고민을 했다.
이럴 때는 육아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생각하여 조리원 동기와 가족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각자 답은 조금씩 달랐지만 아무래도 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 수강을 하는 게 좋다고.
혼자 앉지 못하는 아가를 데리고 수업에 들어가면 엄마만 개고생이라는 답변도 들었다 😂😂
6개월이면 앉기 시작할 아기가 너무 빨리 수업에 들어가서 혼자 쩔쩔 맬 상황을 생각하니 어쩐지 벌써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 원데이 부부와 아기 3명이서 듣는 강좌 중심으로 신청해볼까 한다.
문센의 세계로 접어드는 구나.
별개로 아기 안낳아서 출생률이 낮다더니 또 문센 수강신청을 후다닥 안하면 마감에 대기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이또한 놀람 🫢
놀라운 육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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