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CITY 성심당을 다녀왔습니다 ❤️

orsr 2024. 8. 8. 23:20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을 하던 중 이번 여름엔 당일치기로 대전을 다녀왔다.

뭔가 대전에 다녀왔다기엔 CITY 성심당을 다녀온 느낌이 더 강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

사실 신랑과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사나고 때문에 대전을 간 것이기도 하지만 ( 이건 따로 포스팅 예정) 대전에 갔다면 성심당을 들리지 아니할 수 없는 것.

뭐랄까 성심당이 없다면 대전도 없는 느낌.


대전 중앙로역에 있는 성심당 본점으로 방문을 하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세 네 바퀴 회전하는 수준의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그래도 좀 쑥쑥 줄이 빠지는 편이어서 우리도 그 행렬에 합류하기로.


대전 성심당 본점 맞은편에는 성심당에서 빙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게 3000원 정도로 판매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컵빙수를 구매하여 대기행렬에 서 있었는데 진짜 성심당이 머리를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빙수도 팔면서 줄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피로도도 줄이는 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안에 바글바글거리고 있었다. 사람은 보이고 빵 진열대는 보이지 않았달까. 그 어떤 팝업스토어를 가도 이렇게 붐비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역시 성심당은 성심당이었다.

우리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처럼 주력 메뉴를 골랐는데 튀김 소보로 그리고 명란 바게트 그리고 부추빵을 주로 노렸는데 부추빹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였고 다행히 명란 바게트는 우리가 들어갈 때 딱 판매를 시작하여 곧바로 살 수 있었다.


직원분이 매장에서 외치는데 주로 이런 맛집의 경우 한 줄 서기를 한다거나 뭐 줄을 지켜주세요. 이런 걸 하는데 거기는 안내 멘트가 "여기는 줄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고르시고 계산대로 줄을 서 주세요. 계산되는 한줄 서기가 아닙니다. 8개의 계산대에 보이시는 대로 줄을 서세요"라고 직원이 지속적으로 말해주었다.

줄이 없다는 멘트가 너무 신기해서 기억에 남았다.


그렇게 빵을 여러 개 담았는데 역시 성심당 가격이 1만 8000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세상에 혜자 아니냐며.

근데 드는 생각이 전에 친구 아버지가 가족들이 빵을 좋아한다고 성심당에서 10만원치 빵을 사 오셨다고 들었는데 대체 성심당에서 10만원치 빵을 사려면 대체 무얼 사야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튼 그렇게 후다닥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한 20분 정도만에 빵을 사서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꽤나 더 오래 걸릴 줄 알았기 때문에 그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성심당 본점에는 성심당 스트리트라고 해서 성심난 관련 여러 가게들이 더 있다.


성심당 케이크를 파는 곳이 있고 성심당의 빵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으며 이탈리안 음식점도 있고 성심당 문화원이라고 해서 성신당 연대기를 담은 전시회도 하고 있다. 그곳에는 성심당 관련 굿즈도 판매하고 있는데 진짜 온 천지가 성심당인 것.

이런 콘텐츠가 도시에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매력 요소가 아닐까 싶다. 뭔가 다른 게 없으니 성심당이라도 있다고 하는 게 맞는 건지.

무튼 즐거우면 다. 아니냐면서 덕분에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기분도 좋아지는 성심당 구경기.


예전에는 대전 역사에 있는 성심당에만 구경을 했었는데 만약에 시간이 된다면 중앙로역에 있는 성심당 스트리트를 하나하나 다 경험해보는 것도 많은 매력 요소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