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질문으로 돌아보는 나의 2024년 (1)

orsr 2024. 12. 2. 21:42

티스토리에서 오블완 챌린지가 끝나고 나서 12월에 소잿거리를 한달치 제공해주었다. WOW


특별한 주제가 없는 날은 이 주제들로 써봐야지
(당장 오늘부터)

Q.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가 있었던 만큼 이와 관련된 일들이 해당된다고 봐야되겠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아무래도 육아 그 자체였다. 임신한 이후로 진짜 꿀잠이라는 것과는 멀어진 삶을 살고 있으니까. 아기가 생긴 이후 신랑과 겪는 크고 작은 트러블들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린다.
아기로 인해 새로 열린 세상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차저차 굴러가고 있기는 한데 말이죠.

아기로 인해 기뻤던 순간도 참 많은데 예쁜 웃음이라던가 기저귀 찬 귀여운 뒷태라던가 동글한 머리라던가 작은 손발 흘러내리는 볼 다양하다.
그것 외에도 터미타임을 갑자기 잘한다던가 첫 니가 나던 순간들도 괜스레 울컥하게 만들어 주었다.

연초에 보장된 불행인가 행복인가 어느 쪽일지 궁금했던 세 가족 라이프는 정말 둘 다다. 가끔 불행에 더 치우쳐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진짜 둘 다다. Both!!



유아차를 끌고 둘이서 카페에 도전해보았다.
이제 떡뻥 먹으니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야심차게 케이크도 시켰다.

양손 떡뻥 권법을 사용하는 아기

호다닥 책을 펼쳐본다. 📚
카페에서 책읽기라니 정말 좋다.

나는 아날로그 세대여서 그런가.
분명히 땡비 뉴스레터에서 봤어도 활자로 보니 더 좋다.

1차 위기가 와서 인형으로 달래보기



곧이어 찾아온 2차 위기에 공알밤 공생기는 아기를 안고서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약 한 시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하나씩 아기랑 같이 해내는 느낌이어서 그 나름의 맛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