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운동을 가려고 준비 중에
아기가 이유식과 분유를 다 토했다.
운동은 일단 뒤로 하고
엉망이 된 아기와 소파를 뒷정리하고
그 와중에 💩 도 묽은 변을 두 번이나 보길래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구나 싶었다.
오후 낮잠을 깰 시간이 되어 아기를 만지는데
몸이 뜨겁다.
열을 재보니 38.4도
병원 문이 닫기 전 부랴부랴 달려가서 진찰을 받으니
배탈과 감기란다.
50일 되기 전 어쩌다 찾아온 코로나 이후에 첫 감기
아마도 콧물을 흘리고 콜록콜록 기침을 하던 한살배기 조카에게서 옮은 게 아닐까 싶기도
그렇다고 설날이라고 가족들이 다 모이는데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 마음이 무겁다.
4시간 마다 복용할 약을 받아와서
첫 약을 먹이는 데 울고 몸을 바둥거리는데 마음이 또 한 번 쓰리다.
긴긴밤이 될 오늘
얼른 낫자 우리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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