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6일차
모유마사지 3회차
미리 밟는 퇴원수속
황달 치료 시작
첫 유축기 사용
모유 마사지 3회차
이 날은 아침 7시 40분부터 모유 마사지를 받았다. 신랑과 같이 방문하였는데 너무 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다. 신랑은 자꾸 찌그러진 내 미간을 눌러서 펴 주었다. 그리고 손을 잡아 주었는데 나는 나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신랑 손을 거의 잡아 뜯듯이 꾹꾹 누르면서 잡았다. 😭 신랑에게 나중에 아프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아프긴 아팠는데 내가 그것보다 더 아플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모유 마사지 3회차를 받고 나니 드디어 초유가 한 다섯 방울 정도 모이는 것 같다 😂🤣😂🤣 뭔가 자연 단유가 더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젖몸살이 안오면 다행이야라는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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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밟는 퇴원 수속
나는 퇴원일이 일요일이어서 원무과가 쉬는 날이다. 그래서 토요일에 미리 퇴원 수속을 밟아야 했다. 퇴원 수속 관련해서 4층 간호사실과 3층 신생아실 2층 원무과를 번갈아가며 방문하였다. 보호자 목걸이도 반납하고 수납도 해야 되고 할 일이 많아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하루. 퇴원과 관련해서는 간호사실에서 설문을 작성하고 선물을 받는 것도 있고 하기스 관련해서 정보 동의하고 선물 받는 것도 있다. 또한 3층 신생아실에서도 조리원을 넘어가기 전에 분유 한 통이랑 수첩 등 선물을 주신다.
신생아실에서는 아기 수첩을 주실 때 아기 몸무게 키 머리 둘레 등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고 또한 예방접종 관련 안내도 함께 해 주신다.
그리고 원무과에서 제왕절개 관련 수납을 하게 되는데 나는 비용이 총 143만 원 정도 나왔다. (1인실을 3일(17*3), 2인실을 3일(3*3) 사용하였고, 보호자 식사 15끼 9만원이 나왔다.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 사용으로 인해서 18만원 정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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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치료 시작
모유 마사지도 받으니 이제 아기한테 직수를 해볼까 했다. 그런데 신생아실에서 콜이 왔는데 아기가 황달 수치가 14.3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물론 병원과 조리원에 있을 때 황달이 생겨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다는 게 우리 두 사람의 의견이었지만, 드디어 직수를 시도해보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놀라긴 했다. 아기가 치료에 사용할 안대 비용을 지불하고 아이는 기저귀만 입은 채로 치료에 들어간다고 한다.🥲
산모인 나의 혈액형은 A형이고, 아기는 O형이니 황달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선글라스 같은 안대를 끼고 면회는 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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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축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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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간호사실에서 유축기를 대여하면 되고, 깔대기는 개별 구입 후 사용한다. 병원 내에서도 1만원에 구입이 가능한데 나는 내 사이즈에 맞는 것이 없어서 쿠팡으로 주문하였다. 병동 내에서는 스펙트라 유축기와 유팡 소독기가 비치되어 있음! 다행히 조리원 준비물에 아기용 젖병세제와 젖꼭지솔이 있어서, 세척 및 소독 후 유축을 진행하였다. 손 유축보다는 쉽지만 그래도 양은 5 ml를 넘기기는 어려웠다. 어려운 초유의 세계 🤣🤣🤣
덧
마지막 병원에서의 밤이 지나간다.
내일이면 조리원 입소인데, 신랑 없이 혼자 2주를 보낼 생각을 하면 살짝이 우울해지는 중.
그래도 내일 조리원에 들어가는 인원이 총 4명이라고 하니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I 인간에게는 어렵다구요.
육아의 세계로 진입시작인가. 막막한 마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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