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일기_2일차 (해운대 제일여성병원)

조리원 2일차의 기록

07:00 기상 및 1차 유축
08:00 아침식사
10:00 오전간식 및 얼굴마사지
11:20 외래진료 (실밥제거)
11:35 2차 유축
12:10 점심식사
12:50 병원 서류 발급 (보험청구)
13:00 병원 모유마사지 4차
14:00 산후체조 (13:30 ~ 14:20)
15:00 오후간식
15:20 마사지 체험
17:00 저녁식사
18:30 수유
20:00 야식(죽) 및 사물탕
20:30 3차 유축
23:30 4차 유축

 
아무래도 병원에 있는 일주일간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나름 숙면을 취한 1일차. 그렇게 2일차의 날이 밝았다.
7시에 기상해서 1차 유축을 하고 (5ml는 나왔으려나) 아침식사하러 이동. 8시를 조금 넘겼는데 벌써 다들 식사 중이셨다.자연스레 빈 자리로 들어가 식사를 같이 하였다.
 
병원에서 1인실 3일 푹신 베드 , 2인실 3일 딱딱 베드를 경험해서 그런지 조리원 침대가 적당한 느낌이라 나름의 꿀잠을 잤다. 조리원 동기님 말을 들어보니 에이스 침대라고. 그치만 베개는 좀 높고 불편해서 개인 베개를 들고 오는 편이 좋을 듯하다.

베개 너무 불편 🥲

그리고 오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얼굴 마사지 선생님이 오셔서 인당 7~8분 정도 관리를 해주신다. 다들 미리 오셔서 대기 하고 있는 편이다. 잘못 시간대를 맞추면 앞에 대기가 5명씩 되니까 주의가 필요 ⚠️

이날은 외래 진로가 있는 날이어서 산부인과 콜을 받고 이동하였다. 초음파를 통해 오로가 잘 빠져나가고 있는지 실밥 제거 및 상처 소독을 진행하였다. 아프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뭔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뿐 나쁘지 않았다. 다른 산모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선생님이 본인 철저한 부위나 꼬매주신 부위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거 같은데 나한테는 별로 그런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 ㅎ ㅎ

임신과 출산에 관련해서는 보험 혜택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회사에 단체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면 이것은 출산으로 인한 통합 및 외래 혜택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병원에 이때까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출산까지에 관한 보험 서류를 요청 드렸다. 그리고 보험 청구 완료.
( 필요 서류는 회사마다 다르니 각자에 맞춰 요청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대망의 모유 마사지 4 회차. 원래 왼쪽에만 젖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젖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오른쪽 젖이 뚫렸다. 아프긴 하지만 왠지 속이 시원한 기분이었다. 선생님께 사회차로 종료하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했더니 마사지 후 5회까지는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하였다. 마사지 덕분인지 젖몸살이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유축량이 작아서 아직 젖몸살이 울 정도도 아닌 것 같다. 😂😂😂

예전에 받은 조리원 시간표에는 요가 수업이 2시로 기록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1시 반부터 진행되는 것이었다. 덕분에 20분 정도만 요가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약간 어르신들이 받는 힐링 요가였고 아무래도 출산한 산모들이 하기에는 딱 그 정도가 적절한 듯 싶었다.

약간의 숨을 돌리는 듯하다 돌아오는 3시 간식 시간. 이 와중에 나는 3시 10분부터 마사지가 있어서 간식을 가져간 지퍼백에 담아 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야식으로 꺼내 먹었는데 아주 좋았다 헿 😊

사람들이 약간 마사지에 대해서 경고를 해 주셨는데 두 분 중 한 분이 영업을 굉장히 많이 하신다고 하였다. 나는 그분한테 마사지를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업을 굉장히 많이 하셨다. 그러면서도 손이 자꾸 쉬셔서 아 어쩌지?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살짝 고민을 하다가 일단 체험 마사지와 본 마사지는 다르게 한다는 말씀에 1회 예약만 해놓았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수유실에 가서 아기를 안아보고 먹이기도 하였다. 아직 아기가 자는 게 너무 좋아서 그런지 젖병 물리기도 쉽지가 않다.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기 머리 하나 받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아 어떡하지? 이 앞길은 .. 이런 생각이 든다

해운대 제일여성병원 수유실

나오는 건 없지만 유축은 계속 해주라는 말에 일단 유축은 계속 시간마다 지켜주는 편.
단열을 하고 분유 수유를 하고 싶지만 우선 초유를 먹이자는 일념으로 조금만 더 해본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