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느새 14주년

orsr 2024. 7. 23. 22:20

2009년 봄 개강총회에서 만난 우리가
2010년 여름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하여
군대도 갔다오고 학교도 다니고 취업준비를 하고
부산-서울 장거리도 하며 회사가 여러번 바뀌는 동안에도 함께 하다가 2021년 가을 결혼을 했다.
우리가 만난지 5000일 되던 날이 예정일이던 아기는
무사히 태어나서 우리의 곁에 있은지도 4개월.
14주년을 맞이한 우리.
신랑은 참 우리가 젊고 예쁜 시절을 함께 해왔노라고 말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특별히 오늘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신랑이 오늘을 잊었나보다 생각하면서도
저녁을 먹고나서 함께 먹을 디저트 케이크를 샀는데

집에 들어선 신랑이 커다란 꽃다발과 함께 등장했다.
눈물이 또롱또롱 나버렸다. 🥲 감동의 물결 🤽‍♂️🤽‍♀️🤽
감동에 취하기도 잠시 아기 칭얼거림에 현실복귀했지만
행벅했습니다 🥳🥳🥳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같이 살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