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에 열심히 기록했던 것들 중 하나는 내 감정에 대한 것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내 몸뚱아리였다.
스스로 나름은 관리를 열심히 해왔다고 느꼈기 때문에 임신했을 때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었다.
열심히 관리했던 몸이 한순간에 부서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힘들었달까.
나는 임신하고 최종적으로 13키로가 불어났었다.
그리고 출산 후 한 달이 지나니 4.6키로가 남았다.
그리고는 생각보다 할만한데라고 생각했고, 남은 몸무게는 쉬이 빠질 거라고 혼자 착각했던 거 같다.
고된 육아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전혀 할 수 없는 몸뚱아리가 계속된, 산후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보양식을 매일매일 먹다보면 살이 찐다.
출산 후 6에서 8주가 지난 뒤에는 일반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했음에도 움직이는 양이 너무나도 작아서 몸무게는 3~4키로 쪄버린 것.
맞는 옷이 없어져 버린 옷장을 바라보면 너무 속상했고 외출하려고 옷을 입어도 더 이상 예전의 모습과 같지 않은 나를 보면서 외출을 하지 않고 그냥 침대에서 펑펑 울었던 날들도 있다.
더 이상 내가 원하는 핏이 나지 않는다.
옷이 들어가더라도 들어갔다 뿐이지 흉하다는 기분이 들어 후다닥 벗어버렸다.
그래서 100일이 지나자마자 운동을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
요즘은 하루에 2끼 식사를 주로 하는데
그 마저도 한끼는 다이어트식단을 하고 한끼만 일반식을 한다. 왜냐면 여름 저녁 맥주로 반주를 포기할 수 없으니까.. 🤗
그래도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주 2회 하고 있자니 몸무게가 지금은 4키로 정도 남은 상태가 되었다.
물론 이건 단순히 무게다.
6인치나 늘어난 허리 둘레는 2인치만 빠졌고,
여전히 전에 입던 바지들은 허벅지에서 막히고
팔뚝은 코끼리만하다. 🐘 🐘 🐘 🐘 🐘
한달 반 정도 만에 체중을 더 줄이고 눈바디도 챙겨야하는데 마음처럼 되지는 않겠지?
그러려면 금요일의 치맥이라던가 아이스크림이라던가 과자들을 끊어줘야될 거 같은데 안 쉽다. 🤣
특히나 여름휴가를 앞둔 지금 최대의 위기다.😵💫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힘내야지 💪💪💪
건강하게 회복하고 건강한 멘탈을 가져보자고 다짐해본다.
으라차차차차차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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