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기랑 호캉스_윈덤그랜드부산 (1)🎄

orsr 2024. 12. 25. 22:12

연말을 어찌 보낼까 고민하다가
멀리 가지 말고 부산에서 호캉스를 즐겨보기로 했다.
원래는 하루 알차게 돌아다니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어쩐지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좀 쉬엄 쉬엄하는 휴양을 선호하게 되었달까.

호텔 선정은 아기와 같이 갈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아기용품대여가 가능한 곳으로 골랐다.
(아기침대, 침대가드, 젖병소독기)
원래는 막 기어 다니고 서려는 9개월 아기가 있으니 온돌방을 갈까도 했었지만 마음에 드는 숙소를 발견하지 못해 패스하였다.
그리고 조식 포함으로 꼭 가고 싶어서 조건들을 나열하다 보니 전부터 궁금했던 윈덤그랜드부산으로 선정하였다.

송도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남항대교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한 호텔.
체크인 시간이 3시여서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차나 마실까나 생각 중이었는데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분이 짐을 맡아주신다. 오.. 특급 서비스 칭찬해 👏👏👏
룸 배정 이후 짐도 방까지 가져다 주심. 황송한 기분 ☺️❤️
객실 냉장고가 사이즈가 작다며 케이크 보관 서비스도 해주셨다❤️

그리고 룸이 있어서 얼리 체크인 서비스도 받고 멤버십을 가입하여 12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었다. 세상에 🫢🫢🫢 좋잖아 ❤️❤️

우리가 머무른 프리미엄 코너킹 룸

바다를 보며 반신욕이 가능하다 🤩

100일 전 아기에게 추천되는 아기침대.
(사이즈는 우리 애한테도 잘 맞았는데 계속 탈출하고 싶다고 울어서... 결국은 같이 잤다 😭😭😭)

캡슐도 4개나 있어서 (2개는 디카페인...♡♡♡♡)
살짝이 한 잔 해준 뒤, 수영장으로 이동하였다.

수영장 탈의실이 진짜 좁아서 무조건 다 갈아입고 수영장을 방문해야 한다. 수모도 필수니 챙겨가든지 구입하던지 해야 한다.

수영은 세션 별로 1시간 45분 이용가능하고 1박에 1번 이용 가능하다. 우리는 3시 타임으로 갔는데 주로 5시 타임이 인기가 많다고.

성인 3개 레일 중 하나는 멤버십 전용으로 2개 레일만 이용가능한데 겨울이라 이용객이 적어서  충분하다.

키즈 풀장도 꽤 넓어서 우리가 이용하던 타임에는 처음에 우리만 있다가 나중에야 두 팀이 더 와서 정말 여유롭게 이용하였다.

중간에 동그란 곳은 39도로 운영되는 자쿠지인데 수영장 온도들 자체가 너무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하나도 안 춥고 적당한 온수여서 만족이다.

오션뷰 수영장 좋네요 🏊‍♀️

오랜만+낮잠타임 어긋남 이슈로 아기가 좀 보채고 울긴 했지만 쪽쪽이와 무한 동요 부르기로 열심히 달래서 1시간 넘게 수영을 잘 즐겨보았다.


쪼골쪼골 발바닥 👣

초반에 얼어있는 팔다리


쪽쪽이만 있다면 그 어디든..♡

저녁은 역시 치킨으로 뿌셔주고
케이크도 야무지게 먹어줬는데 말이죠

분리수면하던 우리 아기
갑자기 같이 자려니 고자극인지 잠에 영 들지 못한다.

10시도 안 돼서 소등 실화입니까

야경 이쁘네요

참 예쁜데 말이죠.
아기가 통 잠을 못 자서 다 꽁꽁 커튼 다 닫고 완전 암흑 모드가 되어 겨우겨우 잠에 들었다. 😴

아기 재우고 오붓한 부부 타임 따위 후 어렵네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