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2가 공개되었다.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던 작품.
워낙 시즌 1이 흥행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았을 작품이기도 하다.
그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DP가 너무 재미있었던 관계로 나는 오징어 게임 1은 솔직히 별로였다.
각종 신파를 범벅해놓은 탓에 겨우 겨우 봤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기대가 없던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보았다.
호불호 갈리는 시즌 2 어떤 요소들이 그렇게 만들었나.
연출 극본 : 황동혁
장르 : 데스게임, 스릴러, 공포, 액션, 느와르, 고어, 범죄, 블랙코미디, 서바이벌
출연 :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외 다수
어떤 점이 흥미로운가 ⏺️
세계관, 무대의 확장
게임 내부에만 집중하던 시즌1을 넘어서서 시스템에 관여하는 외부와의 대결로 자연스럽게 무대가 확장된다.
프론트맨에 대항하기 위한 세력을 만들어 나간다.
드라마 초반부의 흡입력(공유 👏👏👏)
게임의 참가자 모집을 하는 공유의 연기가 아주 미쳤다. 연기를 정말 잘 해서 헛웃음 나오게 재밌고 집중할 수 있다.
줄어든 신파 😸
내가 제일 만족했던 부분은 여기다. 즌1에 구슬치기 게임하면서 우수수 나오던 신파로 인해 지루함이 극에 달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이 대폭 줄어서 보기 편안해졌다.
현대 사회 반영 및 불쾌한 성적 요소 제거 🫠
참가자들의 빚지는 이유도 가지가지지만 그 중 이번에 현실반영은 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건지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역시 코인은 패가망신이다.
그리고 힘쓰는 게임 중심이어서 깡패와 성상납을 통해 살아 남으려는 캐릭터들로 불쾌감을 조성하던 부분이 사라졌다.
참가자인가 병정(가면)인가 🎭
당연히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이 생기면 빚쟁이 참가자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가면으로 참가하는 인물이 생긴다.
새로운 게임 🎮
지난 시즌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들이 나오는데 아이템이 참신하고 밝은 BGM과 잔인한 상황들이 대비된다.
어떤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가 🔼
유명 연예인들의 총 집합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각 인물들의 연기가 다채로워졌다. 덕분에 스토리 라인에 집중이 잘 된다.
그러나 주연급 배우들이다보니 저 사람은 안 죽겠네 이러면서 게임의 생존자를 가늠해보는 점이 아쉽다.
O vs X 당신의 선택은? ⭕️❌️
이번 시즌에서는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의 게임 지속의사를 묻는 O,X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시즌 초반의 딱지맨 공유가 탑골공원에서 하는 행위와 유사하다.
빵이냐 복권이냐 / 생명이냐 상금이냐
각자만의 이해득실을 따진 선택은 재미요소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지루요소다. 매번 사람들의 선택을 보는 부분은 자연스레 스킵을 유도한다.
황준호 너 지금 뭐하는 거니?
게임 밖의 상황에서 외부 세력과 대응할 수 있는 황준호 역. 엄청 뭔가를 하는 듯하지만 ..^^ 성과 제로다. 덕분에 진척이 전혀 없지요. 그래서 고구마다 고구마 🍠 즌3에서는 뭔가를 해주길
어떤 점이 별로인가 ⏹️
스트리밍 멈추는 마약 사범
+ 현실성 떨어지는 임산부 연기
일단 뭐 마약사범이 약쟁이로 캐스팅 한 것도 어이없고 제작비가 1000억인데 그 따위를 캐스팅 한 것은 더 어이없고 연기는 흐름을 방해해서 아주 별로다.
옆에서 연기하는 노재원 배우가 없었다면 진짜 어떻게 커버가 안 될 정도다. 배우 옆에서 배우 흉내내는 오버쟁이.
+ 임신을 해본 적 없더라도 기본 디테일 하나 못 잡는 임산부 연기는 대체 뭐하는 건가 싶다. 산달이 다가오는 임산부 역인데 그냥 일반인 1이다. 여기도 임시완 배우가 하드캐리할 뿐이다.
시즌 2가 아니고 시즌 2 _파트 1 으로 내셨어야죠?
즌2는 아무리봐도 온전한 한 시즌으로 보기가 힘들고 전반전에 가깝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시즌3가 나온다는 점이 좀 아쉽다. 보다가 엥?하게 되는 점.
사람들을 살린다는 성기훈의 도덕적 해이
성기훈은 지난 시즌에서 보았듯이 멍청한 인물이다. 게임에서 운으로 많이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가 사람들을 살리겠다. 게임을 만드는 세력에 대응을 하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초반에는 사람들을 살리려 노력한다.(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다가오면 외부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참가자들이 죽는 것을 모른 채 한다. 머리 나쁜데 운 좋아 살아남은 빚쟁이는 저기까지가 최선인가 싶다.
뭐 이렇게 세 가지 관점으로 파악해 본 오징어게임 2
시즌1보다 2가 나는 더 재미있어서 추천한다.
물론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열심히 시즌 3를 기다려보기로.
후반전에는 어떻게 대결구도를 그려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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