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11개월 진밥 밥태기가 찾아왔다.
김에 싸서도 주고
죽못사 치즈를 곁들여줘도
퓨레에 묻혀줘도
가염 한우 소보로를 줘도
진짜 너무너무너무 안 먹는다.
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손에 쥔 음식을 주먹을 꽉 쥐어 짜부시키고
어이가 없어 웃다가
너무 기가 차서 정색하다가
그래도 달래보다가
눈물이 찔끔나는 기분이다.
겨우겨우 먹이고 또 더러워진 테이블을 치우고
바닥에 뻗어있는데
할머니가 엄마 힘들었다고
아기한테 토닥토닥 모션을 취하니
따라서 내 등을 토닥이는 쪼매난 손에
많이 컸구나 싶다.
진짜 밥 먹이는 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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