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2세

[육아일기] 아기 열 🤒 (덕천 미래로 병원 소아과 방문)

orsr 2025. 12. 20. 21:30

밤새 열은 거의 40도에 육박해서 2~3시간마다 해열제를 먹이며 해가 뜨길 기다렸다.
새벽 3시에는 진짜 아기 몸이 말도 못하게 뜨거워서 도저히 체온계를 재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아마 40도를 넘었을 수도.. 그 전 수치가 39.8도였기에.
진짜 사경을 헤맨다 할 때 시간이 새벽 1시에서 3시라는 것 처럼 아이가 열이 오를 때는 새벽 2시에서 5시까지가 너무 무서운 시간대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초진으로 덕천 미래로 병원 소아과를 방문했다. 예약된 시간보다 일찍 갔지만 너무나 붐비던 소아과. 거의 주차장에 차를 대는 모든 집이 소아과 행이었다.

제일 인기많은 팬더방 영배 선생님.
전날 오후 6시 오픈되니 수강신청하듯 콘서트예매하듯 광클 주의 ⚠️
다른 선생님들이 10~20명 진료대기 중일 때 해당 선생님은 50명이었다.. wow
26년에 소아과 개원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 많은 사람들이 그리 가려나...?


51명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도 만났는데
거기도 아기랑 같은 증상으로 전 날 하원하고 열은 38도 정도에 해열제로 열이 잡혀서 독감검사하고(음성) 아마 RSV 같아 바이러스 검사 PCR을 하고 귀가하였다.

그치만.. 우리 아기는
열 39.8도 고열에 청진으로 경과가 좋지 않아
피검사, 독감, PCR, X레이 모든 검사를 다 진행하고 수액을 맞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한 시간 반 대기를 마친 뒤에야 나온 피검사.
염증 수치를 그리 높지 않은데 백혈구 수치가 두 배. (4배 정도면 입원 권유한다는데 덕천 미래로 소아과는 입원실 없대요..)
X레이 찍을 때 많이 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미세기관기염과 폐렴 증상이라고 한다.
열도 많이 나서 약도 독한 약들 많이 쓰신다고 미리 알려주셨다.



또 이 쪼꼬만 손에 수액이라니... 😭😭😭😭😭


수액 맞는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품속에서 잠든 아기 덕에 나도 땀을 뻘뻘 흘렸다. 신랑이 교대를 해줄까도 했지만 꼭 이렇게 아플 때는 엄마만 찾죠? 😇😇😇

그래도 덕천 미래로 선생님들이 너무 베테랑이라서 혈관도 바로 잘 잡으시고 피도 수월하게 뽑으시고 수액 처치도 너무 스무스하게 다 잘하셔서 엄청 감탄했다🥹

병원 한 방에 20만원이 호로록 날아갔고
또 부모님한테 신세를 져야하는 상황이 되어 아주 죄송스럽지만 다행히 수액을 맞고 나서 밤에 잠들 때 까지는 열이 오르지 않아 정말 다행인 상황이다.

다음주에 검사 결과 예약도 함께 못 가는 맞벌이 부부라 너무 슬픔 이 상황. (왜냐면 그 다음주가 어린이집 방학이라서 그 때 애를 또 봐야하기 때문이죠...)

3시간에 걸쳐 끝난 진료 + 검사 + 수액 😇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나는 햄버거를 쑤셔넣고
도착하자 마자 신랑은 찐친 결혼식을 가고
홀로 남아 아기를 케어하고
시아버지 생신은 우리 가족 없이 동생네랑만 함께 카페에 가는 일이 생겨버리는 다사다난한 주말
(동생네에도 2살 아이가 있어서 안 마주쳐야됨)

부디 더 이상열이 많이 나지 않기를 빌어보며..
(수액발이 잘 들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