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2세

[육아일기]속상한 날

orsr 2026. 2. 13. 23:51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며칠남지 않은 등원 때문일까 했는데,,
아기가 다쳤단다.

이유는 같은 반 아이와 장난감을 두고 서로 다투다가 그 아이가 우리 딸의 얼굴을 긁어버린 것.

속에서 천불이 났다.
1월생 남자 아이이고, 올해 처음 0세반이 들어오다보니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았을까.

근데 거의 그 아기는 우리 아기보다 머리 하나 더 키가 크고 덩치도 크다.

그래서 더 분통이 터졌다.
피가 멈추긴 했는데 라는 말을 들으니 피가 얼마나 났기네 그쳤다는 말을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음.
물론 선생님 말에 의하면 우리 딸이 그에 절대 지지 않는다는데 이번에는 그 아이에게 속절없이 당하고 눈물을 쏟았단다.

그 시기 아기들이 다 그렇다지만
아침에 예쁘게 한복 입히고 머리 묶어서 보낸 엄마 마음이 찢어진다.
명절 앞두고 이게 무슨 일이냐구요.

0.5cm 정도라는 상처는 집에 와서 보니 인중 밑에 1.5cm 가량이다. 글을 쓰면서 열이 또 확 오르네.

일단 그 아기 집에서도 친구와 싸우고 때리지 않아야 한다는 추가 보육을 요청 드렸고 원에서도 그 아이와 우리 아이 사이를 떼놓아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어차피 며칠보지 않고 끝날 사이인데 굳이 친해지길 바라지도 않는다.

새로운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속상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단 연고를 잘 발라야겠지만
왠지 이 상처 2주는 넘게 갈 거 같은데 진짜 열받네...

아기 회복력으로 잘 나아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