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봄 개강총회에서 만난 우리가 2010년 여름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하여 군대도 갔다오고 학교도 다니고 취업준비를 하고 부산-서울 장거리도 하며 회사가 여러번 바뀌는 동안에도 함께 하다가 2021년 가을 결혼을 했다. 우리가 만난지 5000일 되던 날이 예정일이던 아기는 무사히 태어나서 우리의 곁에 있은지도 4개월. 14주년을 맞이한 우리. 신랑은 참 우리가 젊고 예쁜 시절을 함께 해왔노라고 말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특별히 오늘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신랑이 오늘을 잊었나보다 생각하면서도 저녁을 먹고나서 함께 먹을 디저트 케이크를 샀는데 집에 들어선 신랑이 커다란 꽃다발과 함께 등장했다. 눈물이 또롱또롱 나버렸다. 🥲 감동의 물결 🤽♂️🤽♀️🤽 감동에 취하기도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