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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독서 기록 📚

24년을 돌아보면서 올해의 책들이 무엇이 있나 생각을 해보았다.읽었던 책들을 원래 기록해 두어서 뭐뭐 읽었는지가 평소에 파악이 가능한데 24년도에는 워낙 정신이 없다 보니 그냥 시간이 되면 읽고 후루룩 넘겨버렸다.그래서 밀리의 서재 어플이나 도서관의 대출 기록을 보면서 파악해 보았다. 2024년 개인적으로 읽는 책과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의 권수는 총 152권.그중 50권은 아기를 위한 그림책이었다.에라 모르겠다 많이 읽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손에 잡히는 대로 빌려서 읽어줬는데 50권이나 되는구나.올해는 더 많이 읽어줘야겠다 :) 그리고 나머지 책 중에서 내가 일부라도 읽은 책은 대략 66권 정도였다.완독률을 따지면 많이 줄어들겠지만 말이다. 하. 하. ^^문학소설, 시, 에세이 등18권비문학육아13권48..

[책]오늘의 페이지_서사의 위기

디지털로 된 종이의 숲인 인터넷에는 더 이상 꿈의 새가 살 둥지가 없다. 정보 사냥꾼들이 꿈의 새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지루함을 허용하지 않는 오늘날의 과잉활동성 안에서 우리는 결코 깊은 정신적 이완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다. 정보사회는 정신적 고도 긴장의 시대를 열고 있다. 정보의 본질이 다름 아닌 놀라움의 자극이기 때문이다. 정보의 쓰나미는 우리의지각 기관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우리의 지각 기관은 더 이상 관조적 상태로 전환되지 못한다. 정보의 쓰나미는 주의를 파편화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이야기하기와 귀 기울이기에 필요한 관조적 머무름을 방해한다.p22~23정보체제하에서는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말 또한 유효하다. "우리는 줄에 묶여 알려지지 않은 위력에 끌려다니는 꼭두각시 인형이다. 스스로는 아..

오늘의 페이지_며느리는 왜 나쁜 시어머니가 되는가(책:땡비)

땡비아직은 가족과 하기 힘든 이야기 part1사람들이 부당함을 견딘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쓰지 않길 바란다. 오히려 인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곤경에 처한 상대를 이해하기 바란다. 견디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은 또 다른 고립감과 외로움을 낳는다.p.42고부갈등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악습 중에 하나다. 작가 중 K장녀 흔희님은 이에 대해서 얘기하며 공감을 말한다. 공동체의 온기는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들이 견딘 부당함이 "라떼는 말이야 ~"와 같은 무기가 되지 않기를."그래. 너 참 힘들지?""고생이 많아.""너 참 잘하고 있어"와 같은 이해와 사랑이, 공감이 함께 하길.시린 겨울 같은 사회에 봄 같은 따스함이 전해지길.

오늘의 페이지_당신의 아름다움(책_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지극하게 아름다운 것들과 마주치게 될 때의 감정은 내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이었다.건강한 슬픔은 사람을 괴롭히지 않고 아름답게 한다.Mr.플랑크톤을 정주행 중인데 이 시의 구절이 참 그 드라마 같았다. 지극히 아름다운 것들과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어떤 슬픔. 어쩐지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한 기분과 코끝이 찡해지는 황홀함과 울적함을 둘 다 느끼게 되는 경험. 그런 것들. 많은 것들이 무뎌지는 시기에도 감성 한 스푼을 놓치지 않기를.

[orsr PICK] 한강 작가 작품 읽기 _ 희랍어 시간(간단 리뷰)

사실 리뷰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망설인 작품, 희랍어 시간. 망설인 이유는 내가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는가를 잘 알 수가 없어서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에도 이 정적인 소설을 어찌해야 하는가 싶었지만 내가 이해한 만큼만 리뷰해보기로 했다. 출판 : 문학동네 발행 : 2011.11.10 책 소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열일곱 살 겨울, 여자는 어떤 원인이나 전조 없이 말을 잃는다. 말을 잃고 살던 그녀의 입을 다시 움직이게 한 건 낯선 외국어였던 한 개의 불어 단어였다. 시간이 흘러, 이혼을 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고 다시 말을 잃어버린 여자는 죽은 언어가 된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