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 기록 (1)
배꼽 떨어지다
몸무게는 생각보다 줄지 않아
아기 팔찌 만들기 수업
BCG주사
배꼽 떨어지다
산후조리원에 머무르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1주 또는 2주 정도 머무른다. 주로 초산모의 경우 2주를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둘째 아이인 경우에는 첫째 아이를 생각하여 일주일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꼭 1,2주가 아니어도 한 10일 정도 머무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주일 정도 머무르는 산모들의 걱정 중 하나는 배꼽이었는데, 병원에 있는 동안 아이의 배꼽이 떨어지길 기원하였다. 아무래도 배꼽이 떨어지고 나면 소독만 해주면 되는데 떨어지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면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한 산모가 마지막 날 아기 배꼽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아주 기뻐하셨던 기억이 난다.🥰 나의 아기는 태어난 지 12일 만에 배꼽이 떨어졌다. 비밀에 담아 주시는데 나중에 탯줄 도장을 만들어주어야겠다. 원래는 도장을 만들지 않고 그냥 케이스 정도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했는데 케이스 가격이나 탯줄 도장 가격이나 그게 그 가격이다.
몸무게는 생각보다 줄지 않아
출산을 하고 나서 몸무게를 쟀을 때 정말 아기 몸무게만큼 줄어져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근데 그 와중에 밥을 먹기 시작하면 다시 몸무게가 불어난다. 당연히 몸무게가 쑥쑥 줄어드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특히나 몸에 부기가 있어서 더운 몸무게는 줄어들지 않는다. 제왕절개를 하고 병원에 있는 동안은 몸무게가 거의 줄지 않았다.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붓기가 빠지니 몸무게가 점차 줄어들었다.
나는 임신을 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13킬로가 쪘는데
출산 후
7일 차 (-2.2kg)
8일 차 (-3.3kg)
9일 차 (-3.6kg)
10일 차 (-4.8kg)
11일 차 (-4.8kg)
12일 차 (-5.6kg)
13일 차 (-6.5kg)
14일 차 (-6.8kg)
15일 차 (-7.2kg)
16일 차 (-7.2kg)
17일 차 (-7.3kg)
18일 차 (-7.4kg)
19일 차 (-7.6kg)
위처럼 몸무게 변화가 있었다. 결국 5.5킬로는 내 몸무게가 되어버렸다. 나머지 5.5킬로를 어떻게 제거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인데 산후조리원에 나와서 엄마 집으로 가서 밥을 먹으면 살이 또 찔 거라 ( 운동도 전혀 못하기 때문에) 또 다른 고민이 늘었다.
임신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솔직히 두렵다 너무 우울하다. 그리운 내 몸😭😭😭😭😭😭😭😭
아기 팔찌 만들기 수업
산후조리원 식당에 가면 아침마다 그날의 일정을 보드에 적어 걸어 두신다. 그러던 중 못 보던 수업이 걸려 있었다. 팔찌 만들기 수업이라니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수업을 들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네이버에 산후조리원 팔찌 만들기로 검색을 했다. 그랬더니 오색실로 만드는 장명루라는 것이 나왔다. 굳이 꼭 필요는 없지만 심심풀이로 한번 참석을 해보았다. 역시나 장명루 만들기였고 업체는 남양에서 나오셨다. 기저귀 약간과 물티슈를 선물로 받았다. 장명루는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는 팔찌라고 한다. 오색실를 꼬아서 만드는 것으로 크게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산후조리원 다른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린이집에서 숙제로 내준 적도 있다고 한다.
결과물이 생각보다 귀엽다.
BCG주사
아기가 태어났으니 이제 예방접종을 주기적으로 맞아 주어야 한다.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되는 것이다. 그 중에 BCG주사는 결핵 주사라고 하는데 생후 4주 이내 접종을 권하고 아무래도 산후조리원 에 있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내가 있었던 산후조리원은 같은 건물에 소아과가 있어서 접종하기에 너무 좋은 위치이다. 접종은 무료와 유료가 있는데 무료는 우리 어릴 때 맞은 불주사고 유료는 도장형이라고 한다. 국가에서는 불주사형을 더 권한다고. 특별히 원하는 산모가 아니면 다들 불주사를 맞히는 듯하다.
아기가 황달 검사할 때 뿌행하고 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어서 결핵 주사를 맞히는 것도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잠깐 누르고 언제 울었냐는 듯 멀쩡해지는 걸 보니 다행이었다 😋 아프지 말자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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