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2세

산후 조리원 2주차 기록 (2)

orsr 2024. 4. 11. 23:54

조리원 2주차 기록 (2)

아기 마사지 교육
모자동실은 어려워
퇴원교육
새 가족 맞이 차량 구입




아기 마사지 교육

아기 마사지 교육은 쁘리마쥬에서 진행을 하였다. 쁘리마쥬는 굉장히 유명한 프랑스 유기농 신생아 화장품 브랜드다. 내가 있었던 산후조리원에서는 쁘리마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향이 너무 좋았다.  조리원으로 영업을 오는 쁘리마쥬가 다른 여타 기관들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베페나 인터넷 최저가보다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워낙 비싸다 보니 고민이 되는 점.  산후조리원 산모라고 알리면 해당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고 하셨다. 쁘리마쥬 태열 세럼의 경우 굉장히 유명한 편 개인적으로 산후조리원에 오는 교육들이 너무 영업 성향이 강해 조금 불편한 감도 있기는 한데 쁘리마쥬 는 교육 자체가 너무 괜찮았어서 영업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아기 마사지 방법을 3분 압축으로 알려주시는 부분은 더욱 더 좋았다.

모자동실은 어려워

산후 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은 내가 원하는 언제든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보니 모자동실를 할 체력이 없었다. 어차피 조리원을 나가면 계속 동실(?)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체력을 비축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조리원에 있는 동안 딱 한 번에 모자 동실을 진행하였다. 신생아실에서 분유 한 통과 기저귀 2개를 들고 방은 미리 아기 맞춤으로 온도를 맞춰준 뒤 속싸개에 싸진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향했다. 일단 처음 방에 왔을 때부터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수유실처럼 수유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불편한 상태에서 수유를 시작했다. 더불어 신랑과 영상통화 도 진행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이 와중에 아기는 쉬도하고 똥도 싸고 대 멘붕의 시간이 이어졌다. 각자의 본가에 영상 통화도 다 했더니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정말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었다. 이 와중에 챙겨온 선물 받은 젤리캣 토끼와 사진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 컷 남겨두었다. 모자 동실은 진짜 원한다면 한 번만 하자 안해도 될 것 같다.

퇴원교육

2주라는 시간을 신랑도 없이 아기와 혼자 조리원에서 보낸다는 것이 두려웠었는데 일정이 생각보다 빡빡하고 다른 산모들과 어울리다 보니 시간이 금새 흘러갔다. 조리원에서 나가기 하루 전 상담 선생님으로부터 퇴원 교육을 받았다. 2주 동안 머무르는 동안 아기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유량 똥 오줌 등의 횟수도 확인하고 아기 몸무게도 확인하고 발진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한다 . 아기 몸무게는 처음 조리원에 들어왔을 때보다 400 그람 증량된 상태였다. 어쩐지 조리원에 있는 동안 점점 무거워지는 아기를 느꼈는데 진짜 무거운 게 맞았다. 3.65킬로 🥲 잘 먹으니 너무 예쁘지만 손목은 너덜너덜하다. 그 외에 아기들을 키우면서 주의해야 될 사항들도 알려주신다. 또한 직통 전화도 알려주시는데 아기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전화하시라고 한다. 당장 아기를 케어할 걸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되는데 그렇게 전화를 주시라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새 가족 맞이 차량 구입

나는 주말 부부로 신혼 생활을 하면서 둘 다 차량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우리 부부는 차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당장 아이를 데리고 다닐 걸 생각하니 차가 필요해졌다. 아무래도 첫 차다 보니 중고차로 원래 구입을 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하고 또한 신랑이  너무나 전기차를 갖고 싶어 하는 곳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아이오닉 5 신형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신랑의 발빠른 행동 때문일까? 아기가 조리원에서 나오기 하루 전 차량이 출고되었다. 새 식구를 잘 맞이하라고 차량이 나온듯하다. 차량 검수도 하고 나는 신랑이 피곤할 것을 고려하여 집으로 바로 가라고 했지만 신랑은 신차를 뽑아 넘치는 아드레날린을 바탕으로 산후조리원으로 달려왔다. 나에게 차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새 가족 맞이에 새 차 맞이에 들뜬 신랑이 꽤나 귀여웠다. 새 가족 새 차 새로운 추억이 가득가득 쌓이지 않을까.





이렇게 정리하는 산후조리원 일기
사실은 하나하나 사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할 말은 많지만 아이를 심지어 신생아를 케어하면서 글을 쓰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매일매일 너덜너덜한 컨디션으로 겨우 견디고 있는 중. 모르는게 많지만 하나씩 알아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