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책

24.6.24 책_빠르게 실패하기(1)

orsr 2024. 6. 24. 21:30

 

 

저번에 다른 책에서 언급되었던 존 크럼볼츠 교수의 책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을 보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 쏙쏙 가져오면 좋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정리하기

 

* 어떤 도전을 할 때 스스로 아직은 때가 아닌이라는 말로 미루고 있지는 않는가?

- 앞으로 경기가 좋아진다면

- 특별한 영감을 받으면

- 누군가 내가 무엇을 해야 옳은 것인지 알려주면

- 저축을 좀 더 하면

- 좀 더 자신감이 생기면

- 살을 좀 빼고 나면

- 힘든 직장을 그만두면

- 내면의 나를 발견하면

- 올해가 지나면

- 좀 더 준비가 되면

- 완벽하게 확신이 서면

> 이러한 사고 방식은 삶의 부족한 부분만을 보며,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는 나쁜 습관과 걱정을 반복하게 만든다.

 

뭔가 내가 미루고 있는 것들을 콕 집어서 얘기하는 듯한 기분이라서 팩트폭행을 강하게 당하였다.

내가 어떤 일을 미룰 때 자주 쓰는 말들을 다 모아놓은 기분이었달까.

계획에만 너무 집중하여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실행력이 떨어진다. 

책에서는 오히려 계획보다 행동을 더 먼저 하는 사람들이 성공에 가까움을 이야기 한다.

행동을 하고 빠르게 실패하고,더 나은 과정을 찾아가는 것을 말하는 거다.

 

그러면서 본인이 하는 일을 즐거움으로 채워나갈 것을 권한다.

 

* 이와 관련하여 즐거움의 지도화를 제시하였는데,

1. 집, 일터, 헬스클럽, 단골식당 또는 공원 같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기입. 특정 장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그 안에 세부장소를 표기

2. 지도를 들여다보며, 각각의 장소에서 느끼는 기쁨의 정도를 파악하고, 1에서 10 사이의 점수를 매겨본다.

3. 이 지도를 평소에 긍정적인 경험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가이드로 이용하기. 더 긍정적일 수 있는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부정적이고 생명이 없다고 느끼는 곳에서 시간을 줄이자.

물론 회사는 선택권 없이 줄일 수가 없는 곳이지마, 당신이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갈 지 선택할 자유는 스스로에게 존재하므로, 그 행복과 만족감이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것.

4. 즐거움의 장소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장소도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어볼 것.

 

부정과 긍정의 비율에서 사람이 더 행동력이 뛰어나지는 것에는 부정이 1이라면 긍정이 3정도는 되어야 사람이 지치지 않는다고 한다. 긍정을 가져다 주는 일이 엄청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카페에 가는 소소한 것이라도 나만의 긍정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즐거움을 지도화 하면 어떻게 될까?

요즘은 집(거실, 안방, 식탁, 부엌), 도서관, 다이소, 마트, 집 앞 단지 정도 아닐까?

이 중에서 내게 부정은 어디서 많이 올까?

아무래도 소파에서 의미없이 켜져서 흘러나오는 TV(or YOUTUBE)를 보고 있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뭔가 세상 쓸모없는 한낯 미물이 된 거 같은 기분.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생산성 있게 살아가는데 카우치 포테이토가 된 기분은 내 안의 없던 부정도 만들어 내는 거 같다.

책의 말 처럼 즐거움을 지도화 하려면,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늘이고, 거실 소파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나씩 긍정의 비율을 늘이다 보면 내 안의 모험가도 꺼내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름 볼만한 부분이 있는 책이어서, 이번주는 아마 천천히 이 책을 정리하지 싶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