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에세이 시
출판사 : 인디펍
전자책출간일 : 24.3.1
작가 : 챈들러
책소개
'세상에 해 끼치지 않으면서 행복했으면 해. 우리 영감이랑 잔잔하게 행복한 거, 그거면 됐지 뭐." 남편과 결혼하면서 이야기했던 노후 일상을 담았습니다. 치열한 현재의 일상이 거름이 되어 결국에는 좋아하는 일들로 하루를 채우되, 세상에는 해가 되지 않는 삶. 간단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매일의 일상을 좋아하는 걸로 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채워갔습니다. 사실 조금 비현실적일 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그 때가 되어서도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래도 이 책에서 만큼은 오랜 세월 동안의 수고를 보상해 주고 싶습니다.
저자소개
조급증이 있는 곧 서른 작가는 느긋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 습니다. 마음이 급하니 근처에 있던 행복도 들어오질 못하더라고요.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세상으로나와 좋아하던 것들을 하나씩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림, 글쓰기, 빵 굽기 등. 다시 인생 에 여유가 생기길 바라면서 말이죠. 저도 그리고 여러분들도 느긋함이 다시 피어나길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오후에 아기가 낮잠을 잤고
디카페인 커피에 얼음을 동동 띄워 한 잔 만들고, YouTube에서 재즈 음악을 틀어서 카페 분위기를 만들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밀리의 서재 어플을 켰다.
넷플릭스도 그렇고 밀리의 서재도 그렇고 항상 어플을 켜놓고 뒤적뒤적 뭐 재밌는 게 있나 뒤져보는데.
귀여운 그림체 끌려서 챈들러 작가의 독립출판 서적을 고르게 되었다.
짧은 분량의 글과 그림이 있는 이야기 책이었다. 분류가 에세이와 시가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진짜로 있는 사람들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다 보고 나서 확인하니 작가가 노후에 이루고 싶은 삶의 모습을 그려놓은 이야기 책이었다.
저번에 러닝메이트 모임 때 각자 추구하는 이성,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의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적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고 싶다고 했고 또 누군가는 본인과 함께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있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즉흥적으로도 함께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었다.
나의 경우는 자유분방한 그런 영혼보다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냥 퇴근 후에 같이 손잡고 산책하는 그런 사람, 두란두런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서로에게 집중하는 그런 다정한 사람 말이다. 다른 친구도 다정한 사람이 참 좋다고 했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내가 꿈꾸는 그런 일과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았다.
최근 아침 점심 저녁 노부부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마무리하기까지 일과를 그리고 있는데.
서로 다정하고 그러면서도 각자의 일상도 있고 따로 또 같이가 잘되는 뭔가 현실에 없는 이상형 느낌의 부부다.😂
하지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건 그런 부부인듯 😇
물론 책 속에 노부부처럼 텃밭을 가꾼다던가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연속극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즐거움을 함께하는 부부가 되고픈 소망이 있다.
이 책은 독립서적에 매력을 참 담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게 하고 지쳐있는 현실 속에서 웃고 다시 발돋움하게 하는, 책의 가벼움이 즐거운 책 📚
(밀리의 서재에 이렇게 재밌는 책들도 가득가득 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들기도 💖)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잠시 카페에서 시간이 날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그들의 하루는 그렇게 흘러갑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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