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바로 뜨개질이다.
엄마는 엄마 나이대 분들은 거의 다 뜰 줄 알 거라고 나에게 얘기하지만 나는 주위에 이렇게 뜨개질을 잘 하시는 분을 그렇게 본 적은 없다.
우연히 아기 모자 뜨개질 얘기를 꺼냈다가 엄마의 뜨개 열정에 불을 지폈고, 겨울 니트 모자를 포함 벌써 4가지나 떠주셨다. 아. 내 가방까지 포함하면 벌써 5개!!
새벽 2시까지 뜨개질을 하면서 손주 줄 선물을 뜨고 있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나 키울 때 저런 열정 없으셨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감사하다 😂
요즘에 일주일에 2번 정도 엄마가 아기도 볼 겸 나도 볼 겸 집에 와주시는데 이 기회에 뜨개질이나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냅다 다이소에서 뜨개실이랑 코바늘 사서 엄마 기다리기🤭
엄마는 보자마자 뜰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저렇게 두꺼운 실을 샀냐고 한 소리 하셨다.
너무 맞는 말이지만 얇은 실로 뜨면 언제 크게 만드냐며 조금 떠도 큰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양심없는 고백을 했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코바늘 손뜨개 방법을 엄마에게 배워보았다.
1. 사슬뜨기
이걸 사진으로 대체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엄마가 보여주는 것보다. 이 그림이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출처는 곁에 두고 보는 손뜨개 노트 라는 제목의 책이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
처음에는 이 사슬 뜨기로 내가 뜰 뜨개 사이즈를 정한다.
그 다음에 짧은뜨기, 긴뜨기 한길 긴뜨기를 진행한다.
2. 짧은뜨기
바늘을 구멍에 넣고
실을 뒤에서 앞으로 ~
한 코만 빼내기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된다.
또 실을 뒤에서 앞으로 한 코를 잡아 둘 사이로 슉 빼내기
완성!
3.긴뜨기
먼저 사슬 뜨기 2코 해주고 시작 ~
뒤에서 앞으로 한 코 잡아 구멍에 쇽
그리고 뒤에서 앞으로 실 보내고 한 코만 쓱 빼내기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되고
또 뒤에서 실을 보낸다음 3 코를 슉 지나 빼낸다. 완성
4.한길긴뜨기
사슬뜨기로 세 코 뜨고 시작
실을 뒤에서 앞으로 보내고 구멍 사이로 넣어주기
이 모습이 되면 실을 뒤에서 앞으로 보내고 한 코만 슥 빼내기
그러면 이 모습
이번에는 한 코 잡아 1,2 사이로 빼내자
그러면 요렇게 되고
또 다시 실을 뒤에서 앞으로 하여 나머지 다 빼내기
완성 😋
이렇게 졸졸이 뜨다보면
다이소 실 한타래로 손바닥 두 개 크기의 한 면을 완성하게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지작 만지작 하다보니 머리가 복잡하던 게 슉 가라앉는 기분이다.
아가 기다려 ~ 엄마가 예쁜 거 떠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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