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뜨개질을 배워봅시다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한길긴뜨기)

orsr 2024. 8. 29. 22:26

엄마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바로 뜨개질이다.
엄마는 엄마 나이대 분들은 거의 다 뜰 줄 알 거라고 나에게 얘기하지만 나는 주위에 이렇게 뜨개질을 잘 하시는 분을 그렇게 본 적은 없다.
우연히 아기 모자 뜨개질 얘기를 꺼냈다가 엄마의 뜨개 열정에 불을 지폈고, 겨울 니트 모자를 포함 벌써 4가지나 떠주셨다. 아. 내 가방까지 포함하면 벌써 5개!!

새벽 2시까지 뜨개질을 하면서 손주 줄 선물을 뜨고 있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나 키울 때 저런 열정 없으셨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감사하다 😂

요즘에 일주일에 2번 정도 엄마가 아기도 볼 겸 나도 볼 겸 집에 와주시는데 이 기회에 뜨개질이나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냅다 다이소에서 뜨개실이랑 코바늘 사서 엄마 기다리기🤭

엄마는 보자마자 뜰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저렇게 두꺼운 실을 샀냐고 한 소리 하셨다.
너무 맞는 말이지만 얇은 실로 뜨면 언제 크게 만드냐며 조금 떠도 큰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양심없는 고백을 했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코바늘 손뜨개 방법을 엄마에게 배워보았다.

1. 사슬뜨기

이걸 사진으로 대체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엄마가 보여주는 것보다. 이 그림이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출처는 곁에 두고 보는 손뜨개 노트 라는 제목의 책이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

처음에는 이 사슬 뜨기로 내가 뜰 뜨개 사이즈를 정한다.

그 다음에 짧은뜨기, 긴뜨기 한길 긴뜨기를 진행한다.

2. 짧은뜨기

바늘을 구멍에 넣고

실을 뒤에서 앞으로 ~

한 코만 빼내기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된다.

또 실을 뒤에서 앞으로 한 코를 잡아 둘 사이로 슉 빼내기

완성!

3.긴뜨기

먼저 사슬 뜨기 2코 해주고 시작 ~

뒤에서 앞으로 한 코 잡아 구멍에 쇽

그리고 뒤에서 앞으로 실 보내고 한 코만 쓱 빼내기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되고

또 뒤에서 실을 보낸다음 3 코를 슉 지나 빼낸다. 완성

4.한길긴뜨기

사슬뜨기로 세 코 뜨고 시작

실을 뒤에서 앞으로 보내고 구멍 사이로 넣어주기

이 모습이 되면 실을 뒤에서 앞으로 보내고 한 코만 슥 빼내기

그러면 이 모습

이번에는 한 코 잡아 1,2 사이로 빼내자

그러면 요렇게 되고

또 다시 실을 뒤에서 앞으로 하여 나머지 다 빼내기

완성 😋

이렇게 졸졸이 뜨다보면


다이소 실 한타래로 손바닥 두 개 크기의 한 면을 완성하게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지작 만지작 하다보니 머리가 복잡하던 게 슉 가라앉는 기분이다.

아가 기다려 ~ 엄마가 예쁜 거 떠 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