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3일차드디어 식사가능 공포의 외래 (초음파, 상처치료) 열심히 걷기 3일차에 접어들게 되면 드디어 식사가 가능해진다. 물론 2일차에 방귀가 나와야 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가스를 배출해내야 한다. 아침은 미음, 점심은 죽, 저녁은 일반식, 야식으로는 호박죽 미음을 한 입 집어 넣을 때, 진짜 정말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서 찐 웃음이 베시시 흘러나왔다.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이 너무 중요한 사람 여기 있구요) 물론 이 때는 곧 있을 두려움을 몰랐지. 3일차에는 상처부위를 처음으로 소독하는 날이고, 2층 산부인과에서 병실로 바로 콜을 주신다. 입원 병동 내 간호사실에서 관여하는 부분이 아님. 10시가 되기 전 연락을 받고 외래를 보러 이동하였다. 이 날은 나를 수술해주신 선생님 휴진일이어서, 회진을 오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