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 지 50일이 되었다. 아직도 내 배 속에 아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 태어난 지 50일이나 지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품 안에 아기를 안고 내려다보자면 쪼꼬만 몸에 있을 건 다 있는 것도 놀랍다. 예를 들어 조그마한 엄지손톱에 반달이 있는 것(?) ㅎㅎ 조리원에 있던 거도 엊그제 같은데 조리원 나온 지 한 달이라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 수면 부족으로 골골 대는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이런 일상도 익숙해진다. 아기를 키우다 깨달은 점은 하루가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분유 먹이고 트름시키고 재우고 젖병 씻고 기저귀 갈고 무한 반복인데 분유 몇 번 먹이고 나면 하루가 끝나간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 닮은 생명체는 더 귀엽다. 쪼매난 게 하품도 하고 🥱 입도 삐죽거리고 😤서러운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