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2세

산후조리원 일기_4일차

orsr 2024. 4. 3. 10:39

조리원 4일차의 기록


06:00 1차 유축
08:00 아침식사
08:50 전신마사지 1회차
10:30 오전 간식 (10:00~10:40)
11:20 1차 유축
12:00 점심식사
13:00 결제변경
13:30 산후체조(요가)
14:30 보험_태아등재/보건소_유축기 신청
15:00 오후 간식
16:00 수유 1차
17:00 저녁식사
18:00 3차 유축
20:00 야식
20:15 수유 2차
22:30 4차 유축

또 다시 흐르는 식은땀으로 인해 잠을 뒤척이다가 결국 새벽 6시 기상. 일어난 김에 유축을 했다. 역시나 별 변동 없는 20ml.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면 너무 힘들 것만 같아서 조금 더 침대에서 30분 정도 잔 다음에 아침 식사를 하러 이동하였다.


조금씩 붓기가 빠지는지 배가 조금은 들어간 기분이 든다. 물론 아직은 빵빵하지만 🤣🤣🤣
조리원 바깥으로는 벚꽃나무가 보이는데 이제 조금씩 피기 시작한다. 만개한 벚꽃을 직접 보고 싶은데 조리원 퇴소하면 왠지 다 져버리지 않았을까 😅

이날은 전신 마사지 1회차를 받는 날이었고 아침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소화를 조금씩 시킨 후에 8시 50분부터 시작하였다. 내가 신청한 마사지는 스톤 마사지로 총 90분간 진행이 되었으며 뜨겁게 달궈진 돌과 마유를 이용한 마사지이다. 체험 마사지와 본 마사지가 다르다고 하셨던 말처럼 역시나 본 마사지는 좀 더 시원하였다. 또한 영업을 하셨던 체험 마사지와 달리 본 마사지에는 특별히 말씀을 많이 하지 않으셔서 마사지를 봤을 때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 😊 아무래도 붓기가 많은 상태인데 스팀 타올을 몸 위에 올려주셔서 노폐물이 쫙 빠질 수 있게 도와주셨다. 아무래도 몸이 많이 부어 있는 상태인데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주시는 듯 했고, 처음에 가슴 마사지를 10분 정도 진행하고 그다음 전신을 진행하였다. 골반 쪽도 잘 풀어주셨던 것 같다.

마사지를 마치자마자 2차 유축을 진행하고 점심 식사.
오늘은 그 외에도 할 일들이 많아서 바쁘다 바빠 하루를 보냈다.
우선 보험사에 연락해서 태아 등재를 하고 한 12만 원 정도에 보험료를 환급받았고 보험료 변경도 있었다.

또한 내가 살고있는 구 보건소에 전화해서 유축기 대여 신청을 하였다. 다행히 대기 없이 내가 산후조리원은 나가는 시기에 맞춰 대여가 가능했고 3주간 대여를 진행한다. 내 신분증이 있으면 굳이 직접 가지 않아도 다른 가족이 수령가능하다고 하였다. 굿굿 👍 😎

점심 이후에는 산후 체조 수업을 들어갔는데, 몸을 스트레칭을 해주니 정말 시원하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몸이 정말 많이 망가졌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벼운 운동 하나도 예전과 다르게 어렵게 겨우겨우 해내는 나를 보면서 정말 내 몸이 달라졌구나를 실감했다. 🥲🥲🥲🥲🥲🥲 임신 기간이 9~10개월 이었던 것처럼 회복하는 것도 당연히 길게 봐야 되는데 나는 그걸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 🤦

산후 체조 선생님께서 신랑에게 문자 보내기 미션을 말씀하셨는데 내가 더 잘할게 라는 문구를 보냈다.
그랬더니 나도 잘할게 라는 문구가 답장이 왔는데 나중에 나에게 그거 뭐였냐고 물어봤다. 역시나 눈치 빠른 신랑이구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절대 내가 더 잘한다는 말을 할 내가 아닌 라는 거를 신랑이 너무 잘 알아서 그런 게 아닐까도 싶다. (ㅋㅋㅋㅋㅋ)




저녁에는 유축과 수유로 하루를 가득 채웠다.
오늘 신기했던 점은 전신 마사지를 받아서인지 아니면 젖이 도는 건지 유축량이 갑자기 눈에 뜨게 늘었다. 이게 무슨 일이여. 분명히 아침까지 단유가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도는 거를 보니 신기했다. 또한 전신이 순환되니 오로양도 늘었다.


이게 무슨 일이다냐 😅

모유 마사지 돈이 살짝 아까울 법도 했는데 다행히 젖이 도는 걸 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