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임산부친환경농산물 간단 후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정부에서 임산부와 최근 출산한 산모를 위해 친환경 농산 물의 구매비용의 80%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전년까지 '선착순제'로 운영되었지만, 2024년부터는 순서에 관계없이 '추첨제'로 실시한다고.

조리원에 있을 때 조리원 동기가 알려줘서 신청을 하였고 5월쯤 당첨되었다고 연락이 왔었다.

정부 지원 금액은 384,000원이고 자부담이 96,000원이다. 사용할 때, 구매금액의 80%가 포인트로(농산물 비중 50% 이상) 나머지 20%를 신청한 임산부가 결제하는 구조.

구매는 농협몰 내에 특정 카테고리 안에서만 고를 수 있는데, 들어가 보면 무농약 상품이라면서 보통 우리가 사는 가격의 배가 넘는 가격으로 농산물을 팔고 있다.

이건 임산부 지원 정책이 아니라 무농약 상품을 파는 농업인들을 도와주는 제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그 와중에 어떤 건 농산물이고 어떤 건 또 아니어서 일일이 장바구니에서 넣고 빼면서 금액을 맞춰야 해서 엄청 번거로웠다. 😒😒

그렇게 열심히 주섬주섬 맞춰가면서 장바구니를 담고 결제를 했는데 배송도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 일괄 모아서 발송이라서 배송도 시킨 지 10일이 넘어야 수령이 가능했다. 🙄🙄🙄

그렇게 도착한 물건을 풀었는데

바나나가 9000원이길래 당연히 다발로 올 거라고 생각한 건 내 오만이고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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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가득하게 하는 저 게 바나나의 실물이다.
저 정도면 그냥 3개 9000원이라고 작성하는 게 맞지 않나?
국산 바나나는 개당 3,000원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워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 물씬 🤣🤣🤣

임산부 지원 아니고, 농부 살리기라고 써야 되는 예산 아닌가 싶다. 🤔🤔🤔

임산부 혜택을 100만 원 늘리니 조리원 비용이 100만 원 늘더라는 말처럼 이런 사람을 기만하는 거 같은 제도는 참 이마를 짚게 만든다 🤦‍♀️🤦‍♀️

물론 친환경 농산물 좋겠지. 근데 이건 좀.. 😮‍💨

20%만 내면 되니까 이용하지만, 만약 50% 이랬으면 신청도 안 할 거 같은 제도이다.

엄청 비판만 한 거 같지만 제도를 이용하는 솔직한 심정을 나열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