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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날

추워진 날씨에 외출이 드물어지다 보니 연말을 느낄 새가 없었다. 그런데 벌써 12월 31일이라니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배불뚝이에서출산을 하고육아휴직에 들어가고아기의 100일과 200일을 함께하고세 식구가 된 지 9개월이다.나보다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보낸 1년이 아니었을까. 돌아보면 내 자아가 박살 나고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 여러 과정들이 있었다.1. 사춘기 때 자아와 주변인에 대해서 알게 되고2. 대학 입학을 하면서 내가 참 좁은 물에서 자라왔구나를 깨달았으며3. 취업을 할 때 어른이 되나 싶었고4. 결혼을 하고 나서 새로운 관계에 내 자아가 박살 났었지그리고 올해 또 내 자아가 박살 났다가 다시 만들어지는 중이다. 새로운 자아와 균형점을 찾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다.이전의 자아는 그래도 자유와 좀 더 ..

일상 2024.12.31

[Orsr PICK]오징어 게임 시즌2 호불호 리뷰(스포주의)

오징어 게임 2가 공개되었다.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던 작품.워낙 시즌 1이 흥행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았을 작품이기도 하다.그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DP가 너무 재미있었던 관계로 나는 오징어 게임 1은 솔직히 별로였다.각종 신파를 범벅해놓은 탓에 겨우 겨우 봤었다.그래서 그런 걸까? 기대가 없던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보았다.호불호 갈리는 시즌 2 어떤 요소들이 그렇게 만들었나.연출 극본 : 황동혁장르 : 데스게임, 스릴러, 공포, 액션, 느와르, 고어, 범죄, 블랙코미디, 서바이벌출연 :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외 다수어떤 점이 흥미로운가 ⏺️세계관, 무대의 확장게임 내부에만 집중하던 시즌1을 넘어서서 시스템에 관여하는 외부와의 대결로 자연스럽게 무대가..

취미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