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39

(육아일기)상당히 귀엽습니다

모성애는 저절로 생기는 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키우는 정은 진짜 무시 못하는 구나라고 느끼는 요즘 상당히 아기가 귀엽다 애라면 질색팔색하던 나도 어쩔 수 없는 도치맘이 되나보다 애가 뒤집기를 많이 시도하게 되면 곧 또 지옥이 시작되겠지만 요즘은 나름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와서 참 아가가 이쁘다 가까이 다가가면 안아주는 건가 싶어서 해사하게 웃는 얼굴이 맑고 맑아 정말 이쁘다 요즘 아기는 곧 4개월에 접어들 예정인데 고개를 자꾸 치켜든다 궁금한게 많은가보다 역방쿠에 눕혀놔도 계속 고개를 치켜든다 주먹고기를 무한 섭취 중이시다 냠냠 침범벅된 볼과 손은 잘 관리안해주면 그새 침독 대잔치 모드 😂 다리에 힘이 생기면서 걸리는 대로 다 차버린다 덕분에 신랑도 나도 맨날 얼굴 차이는 중 뻥뻥 🦵 🦿 근데 발로 ..

(주절주절)조카 돌잔치 다녀오기

조카 돌잔치 행사에 다녀온 오늘. 원래는 직계가족 8명에 큰집 어른 2명만 모시고 10명으로 진행하려던 행사는 어느새 18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가 되어버렸다. 또 주말을 시댁에서 하룻밤 자기로 해서 짐까지 챙겨 가려니 오전부터 후다닥 바삐 준비하였다 😵‍💫. 작년 7월 임신한 이후에 추석은 입덧으로 설은 만삭으로 출산하고 나서는 아기 100일이 될 때까지 가족 모임들에도 가지 못하였는데 오랜만에 시가식구들과 만나게 되었는데, 아직 갓난쟁이인 우리 아기와 돌을 맞이한 사랑스러운 조카를 다들 예뻐해주셔서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내었다. 조카의 PICK은 무려 판사봉이었다 🤗🤗🤗 세상에 마상에 👏👏👏👏👏👏👏👏 돈도 만지작 거리고 마이크고 실도 조금씩 만져보더니 판사봉을 선택한 귀여운 아기씨 😍 식사 후 아쉬움에 ..

일상 2024.07.13

(육아일기)114일차 아기는 성장중 👏

요즘들어 부쩍 잠은 늘고 분유는 조금 먹고 짜증은 대박 많아진 아기 👶 배고파도 원래는 Neh Neh 울면서 칭얼 거리는 정도 였는데 이젠 얼굴이 시뻘게져서 숨넘어가게 운다 😭 근데 밥 주면 쪼매 먹고 안 먹음 그러면서 씨익 웃기만 한다 우짜라고 아가야 이뻐서 참는다 엄마가😤 아마도 원더윅스 기간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성장중이긴 한가보다. 아기 뒤집기를 빨리 해봤자 고생은 우리몫이기에 빨리 안시키고 있었는데 한 이틀 전부터 바닥에 슬며시 눕혀놓으니 스리슬쩍 몸을 옆으로 돌리고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어제 낮에는 거의 돌아갔었다. 🥹 회사에 있는 신랑에게 자랑도 하고 밤에 아기 자기 전에 한 번 더 보여주자 싶어서 아기를 다시 뉘여놨는데 옴마야 진짜 뒤집어 버렸다🥹🥹🥹🥹🥹🥹🥹 카메라로는 못 찍고 홈캠에만 녹..

(육아일기)SNS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요즘의 고민 사항 중 하나는 아기 얼굴을 SNS에 올릴까말까 하는 것이다. 현재 내 인스타 계정은 비공개 계정이며, 임신사실도 올린 적이 없다. 아마 아기 얼굴 사진이 뿅 올라간다면 꽤 많은 지인들은 많이 놀라지 않을까 싶은 부분. 이렇게 고민을 하기 시작한 건 조동 모임이었는데, 우리 아기 사진에 나를 태그해서 스토리에 올려도 되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모두에게 한 질문) 나는 아직 결정을 못했기 때문에 일단 나와 관련된 부분은 빼고 업로드를 부탁하였다. 원래는 아예 올리지 말까했다. 이유는 현재 SNS에는 태어난 아기의 90% 이상의 얼굴이 노출되어있다고 한다. 2016년 기사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지는 엄마들의 63%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97%가 자녀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는 조사..

(육아일기)아기 2개월 예방접종(D+76)

오늘은 아기 2개월 예방접종을 맞히기로 한 날이다. 원래는 딱 2개월 되는 날 맞으려고 했었는데, 의사 선생님에게 아기가 얼마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얘기했더니 한 달 정도 있다가 맞는 것이 더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우리도 그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예방접종 일자를 미루었다. 우리가 사는 구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가능 병원을 알려주었는데 거기에 마트 안에 있는 병원도 있었다. 우리는 장도 볼 겸해서 마트로 향했는데, 해당 병원에서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처음에 너무 둘 다 당황했었는데 간호사 하는 말이 예방접종 병원에서 빠진 지 오래되었다고.. 아무래도 구 보건소에서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해서 우리를 당황시키는 일이 발생한 듯싶다. 개인적으로 좀 행정 처리에 아쉬움을 느꼈다. 그리고는 주..

출산 일기_산후 골밀도 검사(내분비내과)

지난주 산후검진에서 골밀도검사를 받고 수치가 안 좋게 나와 진료의뢰서를 들고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하였다. 전화 예약 문의할 때는 정형외과로 내원하라고 해서 그렇게 시간을 잡았는데 막상 병원에 도착하여 진료의뢰서를 내밀었더니 출산한 지 2개월인데 수치가 이렇게 안 좋으면 정형외과보다는 내분비내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접수받으시는 선생님들이 너무 젊은 나이인데 이러면서 놀라시는 목소리에 잠시 울컥했지만 병원에서 또다시 질질 짤 수는 없으니 꾹 참았다.내분비내과에 도착하여 앉아있으니 좀 더 대기가 짧은 선생님으로 변경해 주셨다. 그래도 병원에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대기는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발목으로 하는 골밀도 검사를 정식으로 보지 않고, 요추로 하는 골밀도 검사를 정식으로 본다. 내가 받은 ..

24.5.11 오늘의 메모_ 1~2개월 아기 특징

아기의 총 수유량이 다른 아기들 보다 적어서 걱정이다. 평균 아기들 보다 100ml는 적게 먹는지도. 아기의 뱃구레가 작은 듯도 싶다. 젖병을 바꿀지 아니면 분유를 바꿀 지 고민이 많은데, 몸무게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니 주위에서는 꾸준한 성장에 더 중점을 두라고 🫡 신랑이 아기를 돌보는 동안 도서관에 들러서 관련 책들을 보고 돌아왔다. ☺️☺️ 1~2 개월 아기 특징 눈 : 시야가 넓어져 20~30cm 앞의 물체를 따라가며 주시할 수 있어요 보호자 와 눈맞춤을 하고 '사회적 미소 social smile'도 활발 귀 :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반응 피부 : 손목, 발목처럼 접힌곳 태지가 약간 남아 있을 수 있음 입 : 혀와 입의 움직임에 적응 해 우는 소리가 아닌 '아 아', '흐' 처럼 다른..

육아일기 _ 산후검진과 우울

아기 코로나로 인해 예정된 산후검진일에 방문하지 못하고 부모님 찬스로 아기를 부탁드린 뒤 병원을 다녀오게 되었다. 신랑 직장으로 인해 이사를 하다보니 병원까지 가는데 1시간이나 소요. 🥲🥲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나섰지만 세 시간이나 지난 10시 반에야 진료가 가능했다. 선생님과는 부인과 검사를 받으므로 그 전에 미리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여기 병원은 특이하게도 발로 하는 골밀도를 측정하였는데 기계가 오래된 것인지 화면에 윈도우xp가 떠있었다.(wow) 양발 모두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주시면서 마저 진료를 대기하라고 하셨다. 마지막 검진이기에 다행이지 3시간은 극악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료를 받는데 더 우울해졌다. 선생님이 내가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이게 왠일이야" 이러면서 한숨을 쉬시더니 내 수치..

육아일기_태어난 지 50일 돌파

아기가 태어난 지 50일이 되었다. 아직도 내 배 속에 아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 태어난 지 50일이나 지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품 안에 아기를 안고 내려다보자면 쪼꼬만 몸에 있을 건 다 있는 것도 놀랍다. 예를 들어 조그마한 엄지손톱에 반달이 있는 것(?) ㅎㅎ 조리원에 있던 거도 엊그제 같은데 조리원 나온 지 한 달이라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 수면 부족으로 골골 대는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이런 일상도 익숙해진다. 아기를 키우다 깨달은 점은 하루가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분유 먹이고 트름시키고 재우고 젖병 씻고 기저귀 갈고 무한 반복인데 분유 몇 번 먹이고 나면 하루가 끝나간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 닮은 생명체는 더 귀엽다. 쪼매난 게 하품도 하고 🥱 입도 삐죽거리고 😤서러운 표..

육아일기 _ 신생아 코로나 확진 2일차 기록

아기가 신생아 코로나 확진 2일차 그리고 최초 열이 38도 고열이 나기 시작한지 이틀이 되었다. 다행히 체온은 최대 37.3도 까지만 갈 뿐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서 안심했다. 아무래도 그 전날부터 열이 났었기 때문에 48시간 정도 잘 지켜보자는 마인드였고 , 그 기간 동안 특별히 열이 크게 튀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둘 다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그 다음 증상으로 아이에게 나타나는 것은 코가 막히다 보니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고 이로 인해 불편감을 느끼는지 아기의 짜증이 늘었다. 그래도 기운이 없는 모습보다는 짜증내는 모습이 오히려 반가웠다. 🥲🥲🥲 잠을 잘 때는 입을 닫았지만 깨어 있을 때는 구강호흡을 하고 계속 불편한 숨소리가 이어졌다. 특히나 밤에는 본인도 괴로운지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계속 깨..